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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스타트업 입사 지원자가 기억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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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는 올해 설립된 인공지능(AI) 통역전문 스타트업(초기 신생벤처)이다. 비즈니스 회의때 4개 언어의 동시통역도 가능하다.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건설안전 통역기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국내 1300만개 병원과 50만 의학지식을 학습한 AI앱(응용프로그램) ‘착한의사’를 운영중이다. 질병 증상을 입력하면 항생제를 적게 쓰는 전문의를 찾아주는 개인 맞춤형 의료 앱이다. 고객이 앱을 통해 해당 병원 검진을 받으면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집토스는 중개사는 있지만 수수료는 제로인 부동산 전문 앱이다. 사업초기인 만큼 서울의 관악구, 왕십리, 강남 등 대학가나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개업을 하고 있다. 주로 원룸이 대상이지만 점차 지역과 범위를 확대중이다. 중개수수료는 임대인에게만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올해 5기 50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모두 122개 기업을 발굴했다.

이날 신한퓨처스랩 5기 행사에는 핀테크(기술금융),헬스케어, 커머스,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데모데이’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스타트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채용박람회도 함께 진행했다. 25개 기업이 50여명을 채용했다. 구인 스타트업 채용정보는 로켓펀치에 나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온종일 2000여명의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이 방문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혁신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스케일업 등 상생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5년간 퓨처스랩에 169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1부에선 금융 앱 ‘뱅크샐러드’의 김태훈 대표 강연이 있었다. 김 대표는 “개인의 자산·지출·소비패턴 등을 통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앱”이라며 “개개인이 자신의 자산 데이터를 가지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는 ‘런치 토크’도 있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의 저자인 김나이 작가는 “원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일을 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며 “나란 어떤 사람이고, 기업은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그 사이의 교집합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스타트업은 일과 시간의 경계가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일이 나의 삶에서 어떤 의미일까를 충분히 고민해 본 후 지원할 것도 당부했다. 고재형 어니스트펀드 브랜트 팀장은 “수알못(숫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금융사 직원이 될 수 있다”고 문과생이라고 두려워 말라고 말했다. 블루프린트랩 박종민 빅데이터 팀장은 “남보다 뒤늦게 나 자신을 알고 일을 찾은 사람”이라며 “늦더라도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12월까지 6기 스타트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육성프로그램을 연간 2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퓨처스랩 6기는 핀테크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통신, 유통, 뷰티, 커머스 컨텐츠 등 신한퓨처스랩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을 모집할 계획이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외에도 Plug and Play와 함께 싱가포르, 일본, 미국 진출에 비전을 가진 기업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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