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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티치픽스를 꿈꾸는 '핏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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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저희의 궁극적인 사업 방향은 오직 고객들이 좋은 옷을 살 수 있게 하는 것뿐이에요.”

남성을 대상으로 스타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재영(28) 핏코 대표는 한국의 스티치픽스를 꿈꾸며 ‘스타일리스트 매칭’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냈다. 스티치픽스는 한 달에 한 번씩 옷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2011년 창업 이래 9년 만에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대학시절 겪은 실패로 두려움이 있었지만 창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핏코를 시작했어요.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열심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최 대표는 대학 시절 사람의 체형을 3D로 만들어 이를 분석해 솔루션을 내놓는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당시 최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이 미흡해 헬스케어 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최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개발에 힘쓰며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가 되기로 다짐했고 그는 연세대 창업 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패션사업은 체형에 맞는 옷을 추천해주는 아이템이었다. 이는 다운로드 수가 2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직접 쇼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아쉬운 점을 느낀 최 대표는 ‘대신 쇼핑 서비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핏코는 고객의 스타일, 체형, 가격대를 알 수 있는 스타일 퀴즈를 기반으로 스타일리스트를 매칭한다. 또한 고객과 연결된 스타일리스트는 온라인으로 직접 고객의 체형에 맞는 코디를 구성해 2세트의 옷과 6개의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핏코의 스타일리스트 매칭은 스타일리스트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유는 SNS 팔로워 1000명 이상의 인지도가 있는 인플루언서를 고용해 그들의 전문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리뷰, 상세정보 등을 통한 의류 구매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핏코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함으로써 충분히 어울리고 좋은 옷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개발과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최 대표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는 “사업 아이템이 의류다 보니 개인의 주관과 고객이 원하는 니즈가 상충될 때가 있다”며 “25~34세라는 구체적인 타깃이 있는 만큼 고객의 니즈를 더욱 유연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설립연도: 2018년 7월
주요사업: 스타일리스트 매칭을 통한 코디 추천
성과: 2018 Imagine Cup 한국 대회 1등 및 세계대회 본선 진출, 2018 디지털 헬스케어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우수상

(끝) /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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