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취재 뒷 얘기

웨어러블 무선충전키트 만드는 장군컴퍼니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장군컴퍼니의 웨어러블 무선충전키트 ‘댕글(Dangle)’은 초기에는 야외활동장비나 촬영장비와 무선충전기를 합친 형태였다.

현재 야외에서는 무선충전기, 실내에서는 무선충전패드의 형태를 갖춘 댕글은 넒은 충전 범위, 방수기능과 가벼움을 자랑한다.

최근 장군컴퍼니는 파우치와 같은 패브릭 제품과 면도용품, 병뚜껑 등 생활용품들도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 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무선충전제품에서 한 발 나아가 파우치나 촬영장비결합부 등을 더해서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 아이템으로 장현진 대표는 창업 첫 해인 2017년 6천만 원에 이어 2018년 1억2천만 원, 2019년 현재까지 3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도 10여 차례 수상했다.

장군컴퍼니는 장현진(25) 대표의 군 복무시절 탄생했다. 독도경비대에서 군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비가 많이 오던 날 새벽 위경소 근무를 서던 중 우산에서 떨어져 고이는 빗물을 보고 무심코 거꾸로 접는 우산의 설계도를 떠올렸다. 다음날 인터넷에 비슷한 특허가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발명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역 후, 발명에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그는 수차례의 사업화 교육 끝에 1년 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돼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역시 자금은 늘 그를 어렵게 하는 숙제다. 특히 하드웨어 기업은 제품 양산비가 막대하기 때문. 장현진 대표는 “한 제품성공 후, 그 자금을 다음 제품에 투자하기를 반복하는데 중간에 한번 제품이 실패하면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진 대표는 “매출을 빨리 성장시켜서 사업을 안정화했으면좋겠다”며 “이후 저와 같이 제품개발과 사업에 꿈이 있는 사람들을 도와서 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설립 연도: 2017년 3월
주요 사업: 무선충전 기반 모바일액세서리, 패브릭(파우치)
성과: 3년 누적 매출 4억 원 달성, 크라우드펀딩 누적금액 4천만 원 돌파

(끝) / tuxi0123@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