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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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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욱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20년 전만해도 ‘로봇’은 트랜스포머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상상 속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 현장은 물론, 로봇 청소기, 간병 로봇 등 그 쓰임새는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로봇의 범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의 성장세도 증가추세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17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로봇 매출액은 2016년 4조5972억원에서 2017년 5조5255억원으로 20.2% 상승했으며, 생산액도 2016년 4조4750억원에서 11.6% 상승한 4조995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제조업용 로봇의 생산액은 3조181억원으로, 2016년 2조6687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전문 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2017년을 기준으로 3752억원에서 2497억원, 매출액은 4055억원에서 2684억으로 모두 감소했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이란 의료 로봇, 군사용 로봇, 사회안전 로봇, 농림어업용 로봇 등으로 분류되며, 의료 로봇이 전체 생산액 33.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전문 서비스용 로봇 수출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판로개척의 어려움(33.7%)’이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분석에 따르면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보통 정부 기관으로 수출이 되는데, 정부 예산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판로개척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문 서비스용 로봇 매출의 하락세에서도 연간 매출이 상승한 '역주행' 기업이 있다. 바로 로보케어다. 로보케어는 2012년 10월에 한국기술과학기술원(이하 KIST) 1호 기술 출자회사로 설립됐다. 로보케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걷는 로봇 ‘키봇’을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치매·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는 “작년부터 전문 서비스용 로봇 산업의 매출이 연일 하락했지만, 로보케어는 2018년 매출액 26억원으로, 2017년 21억원과 비교했을 때 상승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보케어는 2017년 세계 최초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치매예방로봇 ‘실벗’을 상용화했고, 이후 경기도 수원시와 로봇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 수원, 용인, 인천, 전남, 충남 등 28개소 치매예방센터·보건소·병원에 치매예방 로봇을 보급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로보케어는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도인지장애와 독거노인의 돌봄, 인지훈련이 가능한 가정용 로봇 ‘보미’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로보케어는 ‘휴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통해 다가올 천만 노인인구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끝) / jwk108@hankyung.com (출처 캠퍼스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322E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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