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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녀 해외유학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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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한경 머니 기자) 미국·영국·홍콩·싱가포르·일본? 기숙학교, 홈스테이, 아니면 국내 국제학교?

#1.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A양. 미국 버클리대 등에 합격했지만, 결국 일본으로 유학지를 바꾸었고 4년 장학금도 따냈다.

#2. 미국 명문 대학에 지원했던 B군은 고배를 마신 후 홍콩 대학으로 발길을 돌렸다. 상위권 대학이 아니라면 비싼 학비를 투자하면서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현실적인가 고민한 결과였다.

2000년대 조기유학 붐이 일었을 때는 미국 기숙사립학교(보딩스쿨)에 한국의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미국 9학년 1학기로 유학을 가는 것이 공식이었다. 최근에는 유학 국가도, 학교나 프로그램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인호 멘토스테이블 대표원장은 “학교의 교과 수준이 만족스럽다 하더라도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홈스테이 가정에서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생활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의 스타일, 자기관리, 영어 수준, 부모의 유학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여 년간 유학 전문가로 활동하며, 미국 대학 세미나만 200회 이상 강연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유학 초보 학부모를 대상으로 ‘윤아빠’s 초급수업’이라는 부모와 학생이 함께 듣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유학 초기부터 대학 진학에 이르는 장단기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선 유학을 떠난다면 그때그때의 숙제와 학교생활을 따라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공과 관련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 원장은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내신성적(GPA)이 중요한데, 점수가 같아도 어떤 과목을 들었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다”며 “미리 전공을 정해 이와 관련한 과목 점수를 높이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경영학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미적분, 통계학 미시 & 거시경제학 등의 과목을 선택하고, 국제관계학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와 역사 관련 수업(AP)으로 좋은 점수를 쌓는 것이 유리하다. 봉사 활동과 클럽 활동, 직업 체험 등도 전공과 연계해 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고 싶은 전공을 생각해보고, 해당 전공과목으로 인정받는 학교를 조사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교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 요건, 대학 지원 요건이 달라진다.

미국의 경우 대학 원서는 11학년이 끝나고 쓰게 되는데, 보통 8~15개 대학에 지원한다. 미국만 해도 수천 개 대학이 있으므로 미리 관심 있는 대학을 선별해 둬야 한다. 위치, 규모, 재정 지원, 기후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미국 대학의 경우 교과 내신 외에도 학교에 따라 토플, 수학능력시험(SAT), SATⅡ 등의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현 학년부터 12학년까지 주요 과목의 커리큘럼을 정리하고, SAT 등 시험 응시 계획, 학기 중과 방학 중 활동을 장기적인 시점에서 로드맵을 그려본다. 이 원장은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도달 가능한 방법을 스스로 계획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 로드맵 작성법

• 현재 학년부터 12학년까지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제2외국어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커리큘럼을 정리한다.
• 조기전형 마감, 일반전형 마감을 표기한다.
• SAT 시험 시기 2회 또는 3회 표기한다.
• 학기 중, 방학 중 활동: 테마와 관련된 부분으로 장기적인 시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중도에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연중 4회 방학 계획 정리: 내신 관리, SAT 등의 시험 준비, 활동, 대학 투어 등을 4번의 방학에 맞게 정리한다.

Reading 공부법

• 링 바인더 형식의 연습장을 준비한다.
• 교재(타임스, 뉴스위크 등 매거진 추천) 중에서 일주일에 5페이지를 선택해 찢어낸다. 이때 핵심은 제일 읽기 싫은 페이지를 선택하는 것. 독해 문제를 풀 때 싫어하는 지문이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연습장을 펼쳤을 때 왼쪽 면에 찢은 1페이지를 부착한다.
• 연습장의 오른쪽 면의 윗부분에는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정리한다. 뜻과 동의어, 반의어까지 정리한다. 아랫면에는 지문을
다섯 줄로 요약한다. (끝) / 출처 한경머니 제171호. 참고 자료 <마음으로 전하는 유학 이야기>.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MytVy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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