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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기술 결합한 '스포츠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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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디지털라이브부 기자) 스포츠테크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테크란 기술 진화를 스포츠에 응용한 것으로 스포츠 관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거나 스포츠 선수 육성을 지원하는 기술 등을 포함하는 분야다.

일본 광고업체(Dentus)와 글로벌 투자업체(Scrum Ventures)가 공동 설립한 스포츠테크 도쿄(Sports Tech Tokyo)가 최근 미국에서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이곳서 소개된 12개 유망 스타트업 중 리서치&컨설팅 전문 기업 스트라베이스가 6개사와 그 제품을 간추렸다.

경기장 전광판의 개인화 솔루션을 제작한 미스어플라이드사이언스(MisappliedSciences)는 보는 시점에 따라 표시하는 내용을 바꿀 수 있는 특수 디스플레이를 내놨다. 같은 화면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보더라도 사람마다 보이는 내용이 달라지는 기술이다. 별도의 증강현실(AR)글래스나 스마트폰 없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과학을 응용한 운동선수용 웨어러블 트레이닝 솔루션을 출시한 오메가 웨이브(Omega Wave)도 눈길을 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뇌나 심장에 부착하여 일시적인 신체변화를 계측하고, 스트레스 반응 등을 살피면서 운동에 적절한 컨디션인가를 판정한다. 북미에서는 이미 개인용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미국 종합 격투기 단체(UFC)도 채택했다.

경기 실황 중계에 특화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츠 카스트(Sports Castr)는 실황 중계의 소리나 코멘트를 스포츠 라이브 양상에 겹쳐 표시하고, 좋아하는 해설자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누구나 해설자가 될 수 있는 생방송 SNS 기능이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스포츠 중계 동영상에서 하이라트 동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을 출시한 렐리(Reely)다. 입력될 동영상을 지정하고 스포츠 종류를 선택하면 동영상 내용이 인공지능(AI)에 의해 분석되고 태그와 함께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생성한다.

자동 스포츠 중계를 위한 무인 카메라 솔루션 픽셀롯(Pixellot)은 카메라를 경기장에 설치하면 운동장면을 자동으로 촬영해 중계 동영상을 제작한다. 카메라는 움직임이 있는 장소를 향해서 자동으로 포커스를 변경하며 영상 내 문자 인식도 가능하다.

360도에서 시청 가능한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솔루션인 포디리플레이(4DREPLAY)는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이미 국내외 방송사에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으로 스포츠 콘텐츠의 몰입도와 흥미 유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과학의 성장 속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끝) / soon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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