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5급 채용 절반을 IT· 디지털 인재로 뽑는다

(공태윤 산업부 기자) NH농협은행이 주요은행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농협은행은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습니다. 채용규모는 5급 190명입니다. 채용은 일반직, 전문자격(변호사,회계사),IT,디지털,카드 등 5개 분야로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IT·디지털 분야에서 전체 채용인원중 절반에 가까운 100명을 뽑습니다.정확히는 디지털 70명, IT 30명입니다. 농협은행측은 “농협은행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군별 채용을 실시했다”며“특히,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도약을 위해 디지털ICT 인재를 100여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협은행이 밝힌 IT직무는 금융시스템 괂련 IT개발과 보안 침해사고 분석과 대응을 위한 정보보안 업무라고 했습니다. 또한, 디지털직은 입사후 디지털금융과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게됩니다. 지원자격은 전문자격분야는 변호사·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이며, IT분야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 가능합니다. 디지털(통계)분야는 수학 통계학 금융공학의 학사이상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 등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인·적성 등을 통해 평가 합니다. 지원자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10월3~4일 이틀간 완료를 해야 서류전형 대상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인·적성검사(325문항 45분), 농협종합역량평가(직무능력 50문항·상식30문항:85분), 논술(1문항 40분) 등 3과목입니다. 직무상식에서는 디지털 상식과 농촌·농업관련 시사문제가 출제됩니다.

면접은 지원자 5~6명이 한조를 한조를 이루어 면접을 보는 다대다 집단면접, 주어진 주제에 대해 팀간 토의를 하는 토의면접,지원자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심층면접(일반직,전문직), 프레젠테이션(IT,디지털직) 등으로 진행됩니다. 농협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등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6급 채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상반기에 6급 350명을 뽑은 상황이어서 내년초에 6급 채용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농협은 올 하반기 농·축협을 포함한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에서 130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미 올 상반기 신규채용 900여명, 장애인 특별채용 167명을 포함하면 올해 농협은 전체적으로 2367명을 채용하는 것입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이번 채용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금융·디지털·IT 분야 등에서 우리 농업을 위해 일할 가슴이 따뜻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기시험 등 전 과정에 농업·농촌과 협동조합 관련 항목을 추가하여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