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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기업들의 채용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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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최근 기업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상이 익숙한 1990년대생들이 입사 지원 및 면접 과정에서 동영상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채용 영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입사 1~2년 차 신입직원이 참여하거나 채용 담당자가 출연해 20대의 감수성에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 SK텔레콤 롯데백화점 포스코 CJ그룹 금융감독원 등이 유튜브를 통해 채용 소식을 활발하게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에서 ‘하와류’ 코너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개발자와 종합기술원 인사팀 직원이 출연하는 영상으로 17편의 에피소드가 업로드 됐다. 이 프로그램에선 ‘인사팀이 알려주는 오픽시험 꿀팁’ ‘삼성전자 입사 후 달라진 어버이날 선물 클라스’ 등 취업과정부터 입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8월 23일 업로드된 영상에는 삼성전자 2년 차 국내영업 직군이 참여해 ‘영업직군 입사 꿀팁 대방출’이라는 주제의 내용이 담겼다.

SK텔레콤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 ‘티 커리어 라이브’를 진행했다. 취업준비생들과 채용담당자들이 출연해 취업 관련 질문을 하고 고민도 상담하는 방식이다. 티 커리어 라이브는 채용 전형 및 직무 소개, 취준생 고민 상담소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직무별 실무자들이 출연해 구직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첫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약 1만5000여명의 시청 수를 기록했다”며 “당시 사전 등록된 질문만 약 250개에 달할 만큼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롯데백화점이 유튜브에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 라이브’를 업로드했던 롯데그룹은 하반기 그룹공채 정보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롯데 채용 담당자가 직접 말하는 롯데그룹 2019 하반기 채용 전형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 수만 7만4700건을 훌쩍 넘어 큰 호응을 보였다. 롯데인재확보위원회 한상희 책임이 출연해 각 전형 단계별 특징부터 자소서 작성 팁 등을 전달했다.

포스코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채용 영상을 업로드했다. 포스코는 입사 1년차 신입사원이 출연한 ‘이 영상 하나면 포스코 취뽀부터 리얼 포스코 라이프까지 완전정복!’이라는 영상을 방영했다. 영상에서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졸업학점을 포함한 스펙을 공개했다. 본인만의 자소서 작성 팁과 인적성 시험, 면접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상반기에는 2018년 하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 4명이 출연해 ‘포스코 취뽀 비결? 신입사원에게 물어보세요!(이공계편)’란 10분짜리 영상을 방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JOB TV’를 운영 중인 CJ그룹도 하반기 공채 시기에 맞춰 직무소개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에는 CJ제일제당 식품·연구개발을 비롯해 CJ ENM오쇼핑 MD(상품기획자)·CJ푸드빌 프랜차이즈영업·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MD 등의 직무소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공공기관 가운데는 금융감독원이 유튜브를 통해 채용특집 방송은 진행했다. 금감원은 지난 8월 16일, 30일 두 차례 걸쳐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1편에서는 지난해 금감원에 지원해 합격한 네 명의 신입사원이, 2편에는 금감원 인사담당자 두 명이 참여했다. 신입직원 4명(경영·경제·법학·IT 직렬 각 1명)은 필기시험‧면접후기와 입사노하우 등을 들려줬다. 채용 담당자는 9일까지 마감인 2020년도 5급 신입직원 주요 채용절차와 모집요강,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금감원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약 30분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끝) /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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