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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면접 질문엔 두괄식 대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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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정한별 대학생 기자) 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왔다. 그러나 공채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높은 경쟁률 때문이다. 대기업 공채의 경우 사무나 행정 등 인문계열이 선호하는 직무의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기 위해서는 서류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헤드헌팅 전문 기업 스마트에이치알의 정기영 대표를 만나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의 팁에 대해 물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강점이 눈에 띄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담당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지원자들의 서류를 빠르게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한 구절에 잠깐 언급한 나의 강점은 집중적으로 읽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력서에 기입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소서에는 자신의 핵심 역량 키워드를 포함한 소제목을 기입하는 것이 좋다. 강점의 수는 2~3가지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핵심능력은 900점 이상의 토익 점수, 제2외국어 구사 능력, 인턴 등의 직무 관련 경험 등이 될 수 있다. 회계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사람의 경우 엑셀 활용 능력을, 자연계의 경우 기사 자격증을 핵심 역량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자소서를 작성하기 이전 회사의 인재상에 대해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정 대표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성격이 자신과 부합한다면 자기소개서에 이를 어필했을 때 합격 가능성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류를 준비하면서 학점과 관련해서는 4.5점를 기준으로 평점 3.0점이 넘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3.0점 이상의 학점은 큰 문제가 없으며 3.5점 정도면 서류 합격을 위한 적정선이라고 볼 수 있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면접 전형의 기회를 얻는 것은 3배수~5배수의 인원이므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자신의 역량에 대해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자신 있는 역량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도록 면접의 분위기를 스스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분위기의 유도에 실패하여 면접에서 지나치게 일반적인 대답밖에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마지막으로 할 말 없습니까?’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관이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먼저 손을 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발언권을 얻은 후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발언권을 요청할 때 정중한 태도는 필수적이다.

정 대표는 “면접의 답변은 두괄식이 좋다. 면접관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먼저 말하고 그 근거를 이후에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답변은 또박또박 정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선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면접관의 넥타이, 혹은 목 부분을 쳐다보면 좋다”고 덧붙였다.

면접장에는 최소 면접 시작 시간의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찍 도착하여 면접장 근처를 돌아보고 면접에서 대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회사의 분위기도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정 대표는 “일반적으로 복장은 정장이 선호된다. 만약 정장을 준비하기 어려울 경우 단정한 복장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기에 유리하다. 자유 복장이 명시돼 있는 경우에도 깔끔한 차림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 / jinho2323@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