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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말하는 습관 기르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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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 하반기 채용 면접 시즌에 접어들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면접을 위해 스피치 코칭을 받으러 온다. 그때 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나요?”
“전 면접장에만 가면 목소리가 작아져요”
“제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목소리 때문에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말을 잘하고 싶어요!”

장기간 준비해 온 취업,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문턱에서 매번 떨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얼마나 상심이 클 것인가. 나 역시 그래왔기에,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고민에 빠진다.

서류지원은 운이 조금은 작용한다고 본다. 똑같은 스펙에서 누군 떨어지고 누군 붙는 현실, 그건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면접은 다르다. 바로 면전에서 자신의 인성, 가지고 있는 실력 등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럼,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면접에서는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면접자의 ‘외모’이다. 단순히 얼굴이 ‘잘생겼다’ 또는 ‘예쁘다’는 기준이 아니라 호감형인지 비호감형인지 또는 신뢰감이 가는 외모인를 얘기한다.

두 번째, 바로 스피치다. 좋은 스피치에는 목소리와 말하기가 있다. 먼저 좋은 목소리부터 얘기 해보자.

“첫 인상의 완성은 목소리”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그럼 여기서 취업준비생들은 “목소리는 타고 나는 게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답은 ‘No’, 그렇지 않다. 물론 선천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노력으로 충분히 호감 가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소리를 악기에 비유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 악기, 즉 바이올린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누구는 첼로, 누구는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드럼이 더 좋다, 바이올린이 더 좋다 할 수 없지 않은가.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잘 다룬 악기는 소리가 좋다는 것. 여러분은 그 동안 자신의 악기를 잘 다뤄 왔는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평소의 습관으로 자신의 악기를 좋은 악기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첫 번째 습관이 바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기’ 이다.

악기에 있어서 수분은 정말 최악이지만, 목소리에 있어서 수분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막을 형성하고 있는 성대는 절대적으로 수분이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술, 담배를 통해서 성대에서 물을 뺏어간다. 이게 다 내 목소리를 망치는 평소의 습관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물 한잔은 나의 목소리를 꾀꼬리 소리로 만들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습관이다.

7시간 수면 후 우리의 성대는 수면 호흡으로 많이 건조해 있다. 그때 담배를 핀다든가? 큰 소리를 낸다고 하면 마른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제부터는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이 습관은 한 달 만 하더라도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가꿔온 내 목소리는 중요한 순간에 큰 힘을 발휘 할 것이다.

두 번째 스피치, 쉽게 얘기하면 ‘말하기’다. 취업준비생들은 “전 말을 잘 못해요.”, “전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져요.”라며 고개를 떨군다. 그 때 나는 “말을 잘하고 싶다면 평소에 말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하루아침에 세계 최고의 피겨 선수가 된 것이 아니다.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기 위해서 수 천 번을 시도 하고 넘어졌을 것이다.

스피치도 똑같다. 하루아침에 말을 잘하기는 어렵다. 가장 답답한 것은 평소에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면서 말을 잘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모순이다.

말을 잘 하고 싶다면, 지금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눈으로 읽지 말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라. 평소에 쓰지 않은 입주변, 입 안 근육들이 움직이게 되고, 후에 면접장에서 자유롭게 살아 움직일 것이다.

<평소 말하는 습관 기르기 위한 방법>
1. 사물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색깔, 형태, 무늬 등 그 물건 그대로를 말로 표현해라.
2. 사물 표현이 자유롭다면, 이제는 물건을 보고 느낀 점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라.
3. 마지막으로 자신의 추억, 또는 자신을 대입시켜서 세 문장 이상으로 주변 사람과 공유해라.

이렇게 말하기를 시도하면 점차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하면서 말하게 된다.

좋은 보이스와 스피치. 이것은 오늘 알려드린 것처럼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늘의 작은 습관의 변화, 곧 평생의 큰 행복이 될 것이다. (끝) / 강동원 EZ스피치 대표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