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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필기시험 전공학술 시험 시간 30분 단축"...8월27일부터 60명 채용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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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올해부터 한국은행 신입직원(G5) 채용 필기시험의 1교시 전공학술 시험 시간이 180분에서 150분으로 30분 단축된다. 2교시 논술시험 시간 60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오는 10월19일 치러지는 한국은행 필기시험 1교시 전공학술 시험시간을 30분 줄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험생들이 한국은행 필기시험의 출제 난이도와 문항수에 비해 시험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해 온것을 올해 한국은행측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장호 한국은행 인사기획운영실 차장은 “1~2교시 시험시간이 길면서 수험생들의 시험 집중시간 등을 논의하던 중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출제문항수·시험 난이도 등은 출제자의 고유영역이기에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부터 2020년 신입직원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경제학(26명), 경영학(19명), 법·통계·컴퓨터공학(13명), 해외전문인력(영어 1명·중국어 1명) 등 모두 6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두차례 면접, 신원조사·신체검사 등이다.

한국은행이 필기시험일을 10월19일로 정하면서 올해 금융공공기관들의 ‘A매치 데이’는 10월19일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은행을 비롯 금융감독원,산업은행,예탁결제원,예금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거래소,한국무역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기업은행 등 12개 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마다 필기시험 과목과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에 미리 목표를 정해 준비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이 개최한 채용설명회의 내용을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Q&A로 정리했다. 한국은행이 채용홈페이지에 올린 Q&A 내용과 함께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9년·2020년 한국은행 채용에서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1교시 전공학술 시험 시간이 180분서 150분으로 30분 줄어든다. 하지만, 2교시 논술시험 시간은 60분 그대로다. 또한, 지난해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장려상 수상자도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지역예선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 대해서만 우대키로 했다.”

▶공채 이외 수시채용도 하는가

“법학, 전산분야에서 공채이외 수시채용을 운영중이다. 전문인력을 뽑기 위해서다. 수시채용 비중도 조금씩 늘고 있다.”

▶지역인재채용목표제를 시행중인데

“경제,경영,법,통계,컴퓨터공학 등 5개 분야에 한해 지역인재채용 목표제를 시행한다. 전체 채용규모의 20%를 지역인재로 뽑으려 한다.”

▶지원서 작성시 유의할 점은 뭔가

“한국은행은 2017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중이다. 자기소개서 부분에 학교,성적,사진,성별,생년월일 등을 알수 있는 정보를 기재하면 안된다. 학교를 알 수 있는 이메일도 사용하면 안된다. 다만, 전공을 기재하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전공을 통해 어느 학교인지를 유추할 수 있다면 기재하는 것을 자제하길 바란다. 군대경험도 쓰게 되면 성별을 알수 있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 이전 직장이나 인턴경험도 구체적인 회사명보다는 금융업, 유엔이라는 구체적인 이름보다 국제기구 등으로 작성해 주길 바란다.”

▶서류 우대에서 ‘업무지원인력 경력자‘가 있다.

“업무지원인력은 근무연한에 따라 우대점수를 차등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자규모와 서류전형 합격자 수는

“매년 응시자 규모가 달라진다. 지난해는 4000여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는 1650명이었다.) 올해는 서류전형 합격자 수를 최종 선발인원의 30~40배수인 1800~2000명선으로 올릴 예정이다. 경제·경영학은 채용예정인원의 1.5배수, 법·통계·컴공은 2배수를 필기시험 합격자로 선발할 것이다.”

▶경영학 제시된 필기시험 과목에서 ‘고급회계는 제외’된다고 하는데, 지난해 환율변동효과 문제는 고급회계영역이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급회계는 연결,합볍,파생 등의 내용이다. 환율변동효과는 일반회계 부분이다. 참고로 필기시험 출제자는 한국은행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집단토론은 몇명으로 구성되나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 심층면접 등이다. 토론은 지원자 6~7명으로 구성된다.”

▶석사학위자가 합격하면 어떤 혜택있나

“석사학력은 호봉에만 가산되고 직책에는 영향이 없다. 1년 6개월 호봉가산이 된다.”

▶한은의 인재양성에서 국내외 학술연수제도가 있는데

“매년 20명에 학술연수 기회를 준다. 학술연수 목적은 한국은행업무와 긴요한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내부에 선발자 고시를 한다. 5대 응시분야와 MBA, 컴퓨터사이언스 등의 분야에서 선발하고 있다.”

▶해외 파견 기회는 어떻게 되나

“해외사무소는 연2회 정기인사때 발령을 낸다. 국제기구 파견근무는 자리가 나거나 파견기간 만료로 교체파견 수요가 생기면 수시로 한다.”

▶공공기관 정부부처 근무기간도 호봉에 반영되나

“공공기관,정부부처 경력은 근무기관, 직무관련성 등에 따라 100%,80%,50%로 차등반영된다. 승진때 반영하는 평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인턴십 같은 하위직은 인정 안된다.”

▶최종합격했는데 학점이 모자라 대학졸업을 못하면 입사가 취소되나

“블라인드 채용이기 때문에 졸업여부와 상관없다. 호봉도 동료 입사자와 똑같이 종합기획직 G5으로 받는다.”

<한국은행 2020년 신입직원 채용>

-원서접수 : 8월27~9월5일(오후5시)
-채용절차 : 서류접수-서류 합격자 발표(9월27일 예정)-필기시험(10월19일)-필기 합격자 발표(10월31일)-실무면접(11월초중순:집단토론, 심층면접)-임원면접-잠정합격자 발표(11월말)-신체검사-최종합격자 발표(12월중순)
-채용규모 : 60명(경제학 26명, 경영학 19명, 법·통계·컴퓨터공학 13명, 해외전문(영어 1명,중국어 1명)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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