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취재 뒷 얘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마카롱을 나눠준 '꾸뻬씨'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공태윤 산업부 기자) 꾸뻬씨의 핑크색 안경이란 책을 쓴 정신과 의사이면서 작가인 프랑스인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씨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저자 사인회를 개최한 한국경제신문BP사는 책을 구입해서 사인을 받은 독자들에게 핑크색 안경모양의 마카롱을 선물로 증정했다.

책 제목인 ‘핑크색 안경’은 정신과 의사인 자신을 상담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안경을 만들어 주는 안경사와 같은 존재라고 지칭했다. 즉 자신과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같은 상황이지만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기준이 바뀌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세상을 사는 누구나 안경사가 될 수 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안경사이고, 학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가르침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는 안경사인 셈이다. 물론 교회의 목사님들도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설교를 통해 알려주는 안경사인 것이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시각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신과 의사이고 안경사이다.

18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작가 사인회는 시작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정신과 의사로서 자신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쓴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소설과 영화로서 알려졌기 때문이리라. 지난해 출간된 꾸뻬씨의 핑크색 안경은 20년전 쓴 ‘행복여행’의 후속편이다.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심리치료서이다. 책을 읽다보면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이 세상을 보는 관점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점을 오면 평소에 책을 읽지 않다가도 자연스레 책에 손이 간다. 대기줄에 서 있다가 눈이 꽂힌 책은 부의 비밀병기 IF였다. 국제기구 공직자인 저자는 “국민의 부를 증대시키려면, 기업이 신바람나게 일하고 가계가 소득의 증가를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000했더라면’ 가정법을 통해 네 파트로 나눠 책을 서술했다. 그는 “삶이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사는 것이다. 현재를 제대로 살기 위해선 과거를 함부로 다뤄선 안된다. 누구나 실패도, 실수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실수 때문에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지나간 행위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원경씨 또한 부자의 마인드로 세상을 보게 만들어주는 안경사였다. (끝) /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