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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호흡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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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한경비즈니스 기자) 호흡 명상은 기본 중 기본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자신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숨을 쉬는 것이다. 의식하지 않고 마음대로 숨을 쉬던 행동에서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살아 있는 호흡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아침을 행복하게 맞이하는 게 호흡 명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호흡 명상은 시간과 장소를 정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보자들에게는 짧게는 ‘3분 명상’을 추천한다. 김현경 마인드풀리빙현 명상안내자는 “3분 정도 숨을 쉬면서 내 숨이 잘 들어오는지 판단 없이 그대로 바라보면서 주의를 기울이는데 집중하거나 애쓰지 말고 온전히 자신의 주의를 호흡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느끼는데 주의가 다른 곳으로 향할 때면 더 구체적인 지침을 따라도 좋다. 들이마시는 숨에 시원함을 느끼거나 내쉴 때는 묵직하고 따뜻한 공기 혹은 코끝의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다. 또는 오른쪽으로 더 숨이 잘 들어오는지 왼쪽으로 더 들어오는지 느껴볼 수도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호흡하면 된다.

한 발 더 나아가면 아로마 호흡을 해볼 수도 있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하~’ 내쉬는 과정이다. 명상에서는 코 호흡이 기본이 된다. 코를 통해 호흡하면서 몸 안의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흡을 하다 보면 때로 불편한 부분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김 명상안내자는 “우리 마음과 자각의 상태는 하늘과 같아 먹구름과 하얀 구름에 가려지기도 하지만 또 푸른 하늘이듯이 ‘저 사람이 미워 죽겠구나’ 하는 알아차림이 있으면 어느 순간 쓸려 내려가고 또 맑은 하늘처럼 마음이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고 말했다.

호흡 명상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척추를 세워 앉는 것이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허리를 세우는 게 좋다. 명상 의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세가 좋지 않은 이들은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자 끝에 걸터앉아 허리를 바로 펴고 앉아볼 수도 있다.

숨이라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만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들어가고 나가는 숨을 알아차리는 것은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신정임 아비야사 요가명상 대표는 “정신이 산만하고 집중이 어렵다면 호흡을 할 때도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 간다”며 “그럴 때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반복하지’ 또는 ‘이런 생각을 반복하는 나는 어떤 사람이지’와 같은 관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생각의 늪에 빠지다가도 다시 호흡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끝) / charis@hankyung.com (출처 한경비즈니스 제1236호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M3muR9) 도움말 김현경 마인드풀리빙현 대표 겸 명상안내자, 신정임(Viha) 아비야사 요가명상 대표, 사진협조 요가웨이브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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