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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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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기업은 서류로 만난 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면접을 한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인지 적합성을 체크하기 위한 대면의 시간인 셈.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우리는 정말 잘 웃는 직원을 뽑는다. 그리고 정말로 잘 웃는 직원을 승진시킨다”고 했다. 업종·직무에 따라 뽑아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는 의미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오늘은 그 두번째로 '거울 앞 체크포인트 A to Z'이다. (편집자주)

평생을 통틀어 외모에 가장 신경 쓰는 때가 있다면 소개팅 나갈 때와 면접 볼 때가 아닐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지만 뾰족한 정답을 몰라 애태운 적 한 번쯤은 있을 터. 아래 팁에 따라 ‘확신’을 갖고 준비해보자.

-여성

Q.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앞머리는 여자들의 영원한 화두. 내릴지 말지가 늘 고민이라면 일단 이마를 드러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이마를 보이게 하면 인상이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커트 스타일이 아니라면 뒷머리는 묶는 편이 낫다. 단정해 보이고 얼굴을 잘 드러낼 수 있다. 어깨까지 오는 짧은 단발머리도 묶는 게 유리하다. 특히 면접관 앞에서 인사를 한 후 출렁이는 머리를 정리하느라 수선스러운 경우가 많다. 쓸데없는 몸짓 손짓은 없애는 게 상책.

Q. 검정색 정장에 흰 블라우스가 정답일까.

가장 기본적이고 무난한 복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영업이나 마케팅, 홍보 등 대외 활동이 많은 분야라면 과하지 않게 화려함을 가미하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예컨대 흰색 블라우스 대신 원색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식이다.

Q. 액세서리는 무조건 금물?

반지, 목걸이, 안경, 시계, 머리핀 등 액세서리는 최소화하자. ‘얼굴, 목 주변으로 2개 이상 하지 마라’가 정답. 예컨대 안경, 귀걸이, 목걸이를 모두 하면 NG라는 의미다. 귀걸이는 잘 드러나지 않도록 작은 스타일로 선택하고, 목걸이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게 낫다. 커플링, 과감한 디자인의 반지 등은 모두 빼놓고 가자. 네일아트를 했다면 이 역시 지우는 게 상책. 유행이나 화려함을 좇는 신입사원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것.

Q. 미용실 가야 할까.

화장이나 머리 손질이 서툴다면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게 가장 안전하다. 평소 화장을 즐겨 하지 않더라도 면접에 갈 땐 가볍게 하는 게 낫다. 진한 화장보다 맨 얼굴이 더 감점 요인.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몇 만 원 들여 자신감을 얻는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 직접 메이크업할 경우엔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관건. 특히 진한 아이라인은 절대 금물이다.

Q. 꼭 챙겨야 하는 준비물 있나.

스타킹과 반짇고리.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인생사. 스타킹 올이 풀어져 맨 다리로 면접장에 들어간 한 구직자는 ‘평소 준비성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탈락했다. 여분 스타킹과 반짇고리를 준비해 ‘사고’에 대비할 것.


- 남성

Q. 넥타이 어떻게 골라야 하나.

면접을 보는 기업의 CI부터 살피자. CI와 가까운 색을 고르면 안전하다. 예컨대 삼성이라면 블루, LG는 핑크색을 기본으로 두면 된다. CI에 별 특징이 없다면 홈페이지의 베이스 색상이 무엇인지 살피자. 무늬를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넥타이 무늬 저마다 말하고자 하는 게 다르기 때문. 면접용으로는 스트라이프나 무늬 없이 단정한 스타일이 좋다. 특히 스트라이프는 ‘나 일하러 왔어’라는 의미를 전달해 활기차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준다.

Q. 어떤 양복을 입어야 하나.

원 버튼을 입을지 투 버튼을 입을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 없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차려입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색상은 활기찬 느낌을 주는 짙은 감색이나 회색 계열이 좋다. 간과하기 쉬운 것은 양말과 구두. 면접관 앞에 앉으면 발목과 구두가 훤하게 드러나 보인다는 점을 기억하자. 복사뼈가 보이는 발목양말이나 흰색 양말은 무조건 금물. 마크가 크게 박힌 디자인도 좋지 않다. 구두는 벨트 색과 맞춘다. 튀지 않는 디자인의 검정색이 무난하다. 브라운 등 유행 색과 디자인은 입사 후 시도해도 늦지 않다. 면접관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모든 불필요한 요소를 없앨 것.

Q. 액세서리 필요할까.

요즘은 남성용 액세서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결론은 이 역시 최소화하라는 것. 첫째 반지. 커플링은 물론 졸업기념 반지, ROTC 반지 등 모든 반지 종류는 빼놓자. 둘째 귀걸이. 망설일 필요 없이 빼놓아야 한다. 셋째 시계. 평범한 디자인이라면 착용해도 되지만 화려한 스타일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좋은 시계를 과시하러 온 듯한 인상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 (끝) /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도움말 이승희 한국서비스평가원(www.ksvi.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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