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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좋은 평가받는 법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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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면접에서 술술 잘 풀릴 수 있는 비결을 정리했습니다. 총 4번의 글이 나갑니다. 오늘은 마지막 글 "생각 없이 답하면 유도신문에 넘어간다"입니다. (편집자주)

면접에서 주어지는 모든 질문에는 목적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의미 없는 대화로 느껴지더라도 사실은 그 안에 지원자의 면모를 파악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접관의 의도를 정확히 읽지 못하면 엉뚱한 대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기업의 실무진 면접 현장. 한 지원자에게 면접관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졸업하고 2년이 지났네요. 지금까지 취업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이 뭔가요?” 잠시 머뭇거리던 지원자는 울먹이며 대답하기 시작했다. “취직 못한다고 집에서 눈치 줄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대답 때문에 그는 탈락했다. 면접관이 동정하는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 것은 일종의 유도신문이었다. 면접관이 보고자 한 것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을 지원자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였기 때문이다.

실패했던 경험이나 힘들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지원자의 위기 대처 능력이나 극복 능력을 파악하려는 면접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 경우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답해야 한다.

이동하 컨설턴트는 “면접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접에서 취미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취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거나, 일과 취미를 균형 있게 배분할 수 있는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관심사뿐 아니라 사교성, 인생관, 생활 습관 등을 두루 살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지원자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해서 한 달에 2번 이상 바다에 나간다”고 대답하는 것보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러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압박 면접 역시 마찬가지다.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차분히 대처하는 지원자들은 이 질문의 의도가 ‘지원자가 얼마나 감정적인가’를 알아보려는 것임을 알고 있다. 면접관의 신문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이동하 컨설턴트는 “우선 면접관이 어떤 목적으로 질문을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질문의 정곡을 찌르는 답변을 하면 채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끝) /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오늘의 신문 - 2024.05.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