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의 의지처럼 맘시터는 육아로 경력단절 위기에 놓인 여성의 고충을 해결하고, 또 일자리난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고 있다. 이런 선순환 고리가 제대로 통한 듯 맘시터는 설립후 3년 만에 누적 가입회원 26만명, 활동 가능 시터는 6만명을 돌파해 업계 최대 사용자수와 인력 보유를 기록했다.
맘시터의 아이돌보미는 타 서비스 대비 인력 구성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 아이돌보미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은 맘시터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아이돌보미에 대학생 인력을 투입한 건 색다른 시도였다”며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엄마나 할머니는 챙겨주지 못 하는 교육이나 놀이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는 대학생의 입장에선 자신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말한다. 현재 맘시터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외에도 보육교사 자격증 등을 갖춘 선생님 맘시터, 육아 경험이 있는 엄마 맘시터, 일반 맘시터로 분류해 운영 중이다. 부모는 책 읽기, 실내놀이, 영어놀이, 등하원, 밥챙겨주기 등 다양한 목적과 테마에 맞는 아이돌보미를 선택할 수 있다.
맘편한세상은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모들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쉽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생생한 후기 체계 덕분에 순탄하게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한다. “아이돌보미를 사용하는 분들이 정직한 평점과 후기를 남겨서 아이돌보미가 좋은 후기를 얻으려는 동기를 가지면 신뢰와 서비스의 질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후기 체계가 투명하게 잘 운영돼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판단하거나 아이디어가 필요할때면 저도 회원들의 후기를 천천히 읽어봐요.”
맘시터는 이밖에도 아이돌보미 등록을 원하는 회원에게 등초본, 학교, 자격증 등을 인증토록하고 엄마인증, 건강인증, 인성인증 등 추가로 검증 체계를 갖춰 서비스에 신뢰를 더했다. 최근에는 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아이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대물사고, 아이돌보미의 본인상해사고, 아동학대 등 형사사건 발생 시 위로금과 법률비용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곧 서비스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 설립 연도 2016년 5월
- 주요 사업 아이돌보미 매칭 플랫폼, 맘시터
- 성과 누적 가입회원 26만명, 활동 가능 시터 6만명으로 업계 최대, 정부사업 4건 선정(스마트벤처창업학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Tips 프로그램 등), 미래에셋, 본엔젤스 등 누적 투자액 30억원 이상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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