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흥점은 한국에 여는 이케아의 세 번째 매장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자리를 잡고 개점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차장을 포함한 9만 1000㎡ (약 2만 7500평)의 대규모 매장은 근처 동탄과 광교 신도시의 소비자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케아 기흥점은 광명점과 고양점에서 근무하던 기존 직원들과 개점 준비를 함께할 5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판매팀, 고객지원팀, 푸드팀, 물류팀, 매장운영지원팀 등 총 5개 부서별로 상이하게 32·28·25·20·16시간 시간제 정규직 근무자와 40시간 풀타임 정규직 근무자를 모집한다. 매장 특성상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지원이 가능하며 합격자는 빠르면 9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케아의 채용에 사람들이 대거 몰려드는 이유는 낮은 채용문턱에 비해 남다른 시급과 복지 혜택 덕분이다. 이케아는 최소 16시간을 근무하는 등 시간 운용이 탄력적이지만, 이런 인원도 모두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시급은 9200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이는 주휴수당을 제외한 것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시급은 1만 1040원이다. 40시간 풀타임 정규직의 임금을 초임 연봉으로 환산하면 2300만원 가량인 셈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매년 근무자의 역량을 리뷰해서 임금협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근무 부서별로 약간은 상이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케아 채용의 차별점은 별다른 스펙이나 토익 등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점이다.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성동제 이케아 코리아 기흥점 피플 앤 컬처 매니저는 “이케아는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하나의 인재상을 가지고 특정한 사람들만 찾는 획일성 가지고 있으면 이케아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별, 연령 등 개인의 배경이나 토익 점수, 스펙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채용설명회는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을 채용 전형이나 인재상 등이 아닌 기업 문화나 이케아가 추구하는 가치 등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성 매니저는 “이케아는 지원자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을 물어본다. 일반적으로 입사지원서에 쓰는 숫자와 스펙보다 지원자가 특별한 존재인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한국어로 행사를 진행하는 남다른 열의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독일 베를린 출신의 안예 하임 점장은 “함께 일할 사람들을 찾고 팀을 구성해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힘을 얻고 기대하는 바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예 하임 점장은 “이케아는 직원의 역량개발과 그들이 커리어 개발에서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커리어를 직접 설계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게끔 회사가 지원을 하고 있으니,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기흥점의 채용설명회는 7월 23일 오후 3시 서울시일자리카페에서도 소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23일 열리는 채용설명회에서는 직무설명은 물론이고 HR팀의 1:1 멘토링도 열릴 예정이다. (끝) / moonblue@hankyung.com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xNLX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