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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VR(가상현실)'에 희망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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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연세대4)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 황산 대표는 지난 2014년 8월, 선박 내부의 모습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선박 VR(가상현실)을 해내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기가찬’을 설립했다.

어문계열 문과생이었던 그는 2010년 선박 영업을 시작하면서 VR을 갖게 됐다. 황 대표는 “현재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이벤트에 특화된 VR콘텐츠 제작과 솔루션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선박에 적용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대기업을 상대로 선박·해양 VR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노하우를 쌓기 위해 작은 사업부터 기초를 다지는 단계”라며 “우선은 사업 안정화를 위해 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고도화 선박 VR은 단순한 뷰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킹을 통해 전반적인 선박 관리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획, 디자인, 제작 등 선박 관련 VR 기술을 다양하게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기가찬은 설립한지 만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립 이듬해인 2015년에만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2명뿐이던 직원도 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일 뿐다. 각종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수상 실적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타트업 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게 아직은 쉽지않다. 하지만 기가찬은 2016년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선박 VR공모전에 당선돼 현대중공업 선박 3대에 솔루션을 납품 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 대표는 “선박 시장의 경기가 침체돼 당장은 미래가 어두워 보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VR 시장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해 목표는 회사 안정화다. 이를 위해 매출과 영업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중국 비롯해 해외 거래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창업을 하라”고 조언했다. 현실에서 느낀 실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업 계획을 수정한 후 창업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끝) / garnet07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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