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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복고' 재현한 골프존카운티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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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레저스포츠부 기자) “티오프가 몇시인가요?”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이 말과 함께 라커키를 건네 주는 안내 직원이 1970~1980년대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는 당시 고고장에서 유행하던 흥겨운 음악과 올드팝이 흘러 나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교련복을 입고 안내를 도와주는 직원들도 골프장 곳곳에서 눈에 뜁니다.

이제는 영화를 통한 간접 경험만 가능할 것 같은 이런 상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골프 코스 서비스 전문기업 골프존카운티가 이달 19일까지 골프존카운티 순천에서 ‘레트로’(복고) 분위기로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7080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장년층은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신나는 고고장 음악과 학창 시절 즐겨 듣던 올드팝이 전부는 아닙니다. 당시 학교 앞 상점가에서 코 묻은 돈을 꺼내 부모님 몰래 사먹던 쫀드기와 쫄쫄이 같은 옛 먹거리와 1970~1980년대 스타일의 도시락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늘집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동전 던지기와 보물찾기, 룰렛 돌리기 같은 게임도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골프존카운티의 복고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골프존카운티 안성 및 선운에서 열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골프장을 찾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반응이 좋아 순천에서도 진행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나성주 골프존카운티 순천 지배인은 “라운드하기 최적의 계절인 5월을 맞아 가족, 친지, 동료들과 추억을 곱씹으며 골프장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최상의 코스 관리와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로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 /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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