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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의 아우스빌둥 3기 모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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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독일의 자동차 정비 분야 일·학습 인재양성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이 어느덧 3기를 맞고 있다. 현장실습과 이론교육 등이 이뤄지는 '아우스빌둥'에 대해 기업 관계자를 통해 알아봤다.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은 독일식 이원 직업교육훈련 제도다. (편집자주)

다음은 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의 아우스빌둥 담당자에게 들은 답변이다.

▶이번 아우스빌둥 3기 모집에 대한 설명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직업과 교육을 융합한 대안적 진로를 제공하는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으로, 교육부, 한독상공회의소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협력하여 2017년 처음 국내에 도입했습니다. 아우스빌둥 제3기 프로그램은 2019년 4월 시작해 서류전형 및 필기, 인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시작됩니다.”

▶아우스빌둥 지원에 적합한 사람은 (자동차 정비과 학생이어야 하는가?)

“국내 도입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입니다. 그러므로 자동차(정비)관련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3학년 재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이 부여됩니다.”

▶필기시험과 면접에 대한 팁을 준다면

“아우스빌둥 필기시험에서는 특성화(혹은 마이스터)고교 자동차과 학생들의 커리큘럼에 맞추어 자동차 관련 기초 지식을 검증할 수 있는 문제와 실제 독일에서 아우스빌둥 트레이니 대상 시험에 활용되고 있는 간단한 산수 문제가 출제됩니다. 고교 재학 기간 동안 자동차과에서 배운 전공 학습내용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컨셉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현장에서 트레이너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문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이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회 지원경쟁률은 어느정도였는지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1차 고려 후 지원하였기 때문에 지원경쟁률 공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1,2기에 여성합격자가 없었는데...여성지원이 없었는가?

“1,2기 모집 시에는 아쉽게도 여성 지원자가 없었습니다만,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함께 참여할 의사만 있다면 성별의 영향은 전혀 미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 주길 기대합니다. 실제로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와 딜러사에도 여성 기술 트레이너 및 테크니션들이 왕성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1,2기 합격자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1,2기 합격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충성도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우스빌둥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사에서 근무하며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브랜드를 직접 알고, 느끼고, 체험해 보며 벤츠 고유의 역사와 기술을 체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긴밀하게 연계된 아우스빌둥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서비스센터 및 대학에서 각기 실습 및 이론교육을 이수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이해도를 보인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보입니다.”

▶아우스빌둥 현장교육,대학교육의 핵심은

“아우스빌둥은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나누어 동시에 시행하는 3년 간의 교육으로, 한국의 청년들에게 균형 있는 삶을 제공해줄 수 있는 숙련 일자리를 보장하고 노동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수요 중심의 인증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의 경우, 300개 이상의 직업을 아우스빌둥 대상 직업으로 인증하고 있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합니다. 또한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계 투자 기업들에게도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다수의 고숙련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른 나라 30개국에도 아우스빌둥이 있다는데 어느 나라인가(커리큘럼은 한국과 비슷한가)

“한국의 아우스빌둥은 독일의 아우토메카트로니카 아우스빌둥 커리큘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프로그램 이수 후 독일과 동등한 자격의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K e.V.) Level. A 인증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는 유럽 이외 한국이 최초이며, 그 외 다른 국가의 아우스빌둥은 현지화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독일의 커리큘럼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합격자들의 향후 커리어는 어떻게 되나(독일 본사에서 근무도 가능한가)

“아우스빌둥 참가 학생은 4 단계의 채용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되며, 이후 각 브랜드의 공식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으며 훈련하게 됩니다. 또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됩니다. 아우스빌둥 과정 수료 후에는 대학의 전문 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획득하게 되며, 한독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 시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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