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턱대고 이력서, 자기소개서처럼 써내러 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면접은 말로 하는 거니 말로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건 다르지 않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압박 면접이나 구조면접이나 질문 유형도 다양해진다. 거기에 다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이름, 학교, 전공 등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정보조차 말할 수가 없다.
면접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시작’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면접은 말하기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 ‘면접관과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래 단계별로 제시하는 액션들을 하나씩 실천 하면서 스스로 체득해야 하는 과정이다. 한 취준생과 30분 정도 일대일 컨설팅을 하면서 아래 방법들을 제시했다. 주말 내내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열심히 연습과 훈련을 거친 끝에 외국계 인턴 면접에 통과했다. 지금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걸 보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맞다.
-먼저 주요질문에 5문장씩 자기 답변을 작성하라
여기서 주요질문에 해당하는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지원동기/ 직무를 선택한 이유/ 성격/ 본인의 강 약점/ 특기나 취미/ 입 사후경력 목표/ 본인만의 성공담/ 좌우명/ 비전 등
-작성한 질문을 외워라
다 외울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다 외웠다는 증거는 일명 ‘툭 치면 나와야 한다’ 누가 성격? 좌우명? 비전? 등을 물어보면 바로 첫 문장이 나와야 한다. 머뭇거리는 시간이 5초를 넘거나, ‘어, 저, 그게’ 등의 단어가 튀어나오거나, 말이 꼬여서 당혹스러운 표정이 보이면 다 외워진 것으로 볼 수 없다.
-테스트하라
다 외워졌는지, 몸에 익었는지 테스트를 꼭 해봐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은 절대 테스터가 될 수 없다. 모르는 제3자이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 경력개발센터 담당자, 취업컨설턴트, 모르는 인사담당자 등을 통해 자신이 준비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테스트까지 마친 다음, 작성한 질문에서 본인에게 어색하거나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바로 수정해서 말하기 연습을 다시 해야 한다. 적어도 각각 100회 이상의 말하기 연습을 권장한다. 말이 몸에 익어야 환경이 바뀌어도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말하기 기초, 말이 몸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말하기가 된다. (끝) / 필자 김영종 님은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엔에서 CEO 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