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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 발산하는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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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지효준 대학생 기자) 대형서점과 달리 독립출판물만 판매하는 독립서점들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성행하는 듯싶더니 최근 얼마 가지 않아 폐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인스타 감성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립출판물 특유의 매력 때문에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긴 하지만 인증사진용으로 방문할 뿐, 정작 책은 구매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가는 손님들이 많다. 물론 독립서점이라는 매력적인 공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지만 정작 서점의 본질이 변해 그저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가 되어버린 셈이다. 하지만 틈새시장은 존재하는 법, 이색적인 콘셉트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점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 주인 덕에 전문서적 메카로 거듭난 ‘땡스북스’

땡스북스는 홍대 앞 20~30대 직장인, 홍대 앞거리에 많이 포진해 있는 출판, 광고, 기획, 디자인, 문화예술계인들이 주로 찾는 독립서점이다. 여느 서점과는 달리 책 큐레이션을 선정하는 방식이 독특한데, <금주의 책>, <땡스,초이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책, 디자인과 콘텐츠가 잘 어우러지는 책을 선별하고 있다. 또한 매장 규모가 커 책 종류도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서점 주인이 디자이너라 편집이나 디자인 관련 책은 하나같이 독특하고 세련된 책으로 가득 차 있다. 홍대 근처라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임대료가 높다는 불안요소를 늘 안고 있지만 땡스북스는 그 위험을 이겨내고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퀸마마마켓 내 파크(PARRK) 서점을 추가 오픈했다.

대학생 방문율 40%··· 대학생,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Beleben’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Beleben 서점은 외국잡지와 90년대에 볼 법한 동화책들이 많이 비치돼 있다.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레트로 감성에 최적화 되어 있어 다른 연령대보다 대학생의 방문 비율이 약 4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역 특성상 외국인 고객도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콘셉트를 바꿔 손님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데, 비인기분야의 책들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독립서적 외 디저트로 승부한 ‘서른책방’

수원 망포역 부근에 위치한 서른책방은 지난해 서른이었던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다. 오픈한 지 1년 남짓된 이 곳은 이미 수원 쪽에서는 인지도가 높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요 고객 연령층은 지역 주민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서른책방의 특징은 바로 디저트다. 디저트 때문에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사장이 직접 공들여 만드는 디저트가 인기다. 여기에 타 독립서점들과 달리 테이블을 많이 비치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끝) / khm@hankyung.com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WcqEXR )
* 독립서점 운영현황
서점 오픈년도 주고객층 취급도서 위치 특징
땡스북스 2011년 3월 2030 대학생 및 직장인 모든 서적 취급 합정역 책 큐레이션 방식
(스텝들이 직접 선정)
Beleben 2017년 그림책, 외국잡지 이태원 해방촌 매달 콘셉트 변경
서른책방 2018년 1월 에세이, 잡지 등 수원 망포역 독립서적 외 디저트 판매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