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JOB가이드

한화시스템, 한화S&C합병후 100여명 대규모 공채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공태윤 산업부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8월1일자로 한화그룹의 시스템통합 기업 한화S&C를 합병한 후 대규모 공채에 나섰다. 통합후 8개월째인 한화시스템은 시스템부문·ICT(정보통신기술)부문으로 운영중이다. 이번 상반기 공채도 별도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의 이정성 시스템부문 인사실장과 신동일 ICT부문 경영지원 실장의 인터뷰를 Q&A로 꾸몄다.

▶인사실장님 소개를 해 주신다면(전공, 경력 등)

“이정성 한화시스템 인사실장입니다. 2018년 1월부터 인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사기획업무. 한화인재경영원에서 그룹 인재육성업무 등을 맡았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대학원에서 인사분야를 전공했습니다. 인사컨설팅 10년이상 근무 경험도 있습니다. 기업에선 중요한 많은 것이 있지만 좋은 인재선발 채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채용일정, 채용규모, 채용분야(전공),한화시스템의 채용채널.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인턴십은 안하는건가요?)

“한화시스템은 3/13~28일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올 상반기 채용규모가 100명 수준으로 크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 전자분야다. 주된 채용분야는 R&D·전자·컴공 전공자가 주 대상이다. 채용채널은 그룹의 한화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가능하다. 신입은 한화인. 캠리를 통해 진행한다. 경력직은 다양한 채용채널을 활용해 뽑고 있다. 이달 11~19일 캠리도 진행한다.”

▶캠리에서도 채용을 하는 건가

“캠리는 채용설명회다. 주로 지원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1대1상담을 하겠지만 그 자리에서도 일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채용규모를 늘린 까닭이 있다면

“현재 진행중인 사업과 이미 수주해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많이 발생했다. 미래의 성장전략을 세우기 위한 인재확보다.”(지난해는 한화시스템이 입사자 기준으로 볼때 상·하반기 대졸 신입 38명을 뽑았다.)

▶지난해 채용규모가 많이 적었는데...

“지난해 8월부터 한화ICT와 시스템가 합병을 했다. 여기에 지난해 방산기업들이 어려워 전체가 인력을 보수적으로 운영했다. 신입채용은 하반기 24명, 상반기 14명이었다.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을 시스템과 ICT부문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최종 여성입사자는 4명이었다. 한화의 여성 채용비율은 20%인데 포기자 등이 늘면서 그렇게 됐다. 현재 한화시스템 전체 인력은 3600명(시스템 2300명, ICT 1300명)으로 전체 인원에서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다. 여성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화여대 캠리를 간다. 채용땐 20~30%를 하는데 방위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서 지원자 비율이 낮은 편이다.”

▶땅·하늘·바다 방위사업 분야에서 채용비중이 가장 많은 분야는 어디인가요

“기본적으로는 각 분야별 골고루 하지만, 이번 채용에는 바다쪽이 많다.”

▶방위산업이 첨단화 되면서 뽑고자 하는 인재의 디지털 역량도 달라질 것 같은데. 방위산업 특히 전자시스템분야 채용의 트렌드를 소개해 주신다면

“한화시스템은 전통적으로 방산회사면서 전자분야다. 전자공학 IT분야 인력을 주로 채용을 많이 해왔다. 4차산업혁명의 변화모멘텀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IT전문성은 기본이다. 앞으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다. 육해공으로 나누지만 기술적으로도 영역파괴 융복합이 일어난다. 협업능력도 중요하다.”

▶글로벌역량이란 어떤 것인가

“글로벌역량 인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할수 있는 사람이다. 언어능력뿐아니라 우리가 나가서 사업하려는 지역 문화,법제도,정치구조에 대한 이해까지 가지면 좋다. 사업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뤄지기에 현지인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협업역량이다.”

▶(문과출신이라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디지털 방위산업분야에서 앞으로 가장 유망한 쪽은 어디인가요

“디지털 방위산업분야...방위산업에서도 디지털 무인화 자동화가 심화될 것이다. 인공지능(AI)·항공기 드론·사이버보안 분야가 향후 유망분야로 부각될 것이다.”

▶한화그룹은 도전,헌신,정도의 인재상을 강조하는데,,,채용절차에서 이런 인재상을 지녔는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채용담당자로서 가장 큰 고민이다. 우리가 원하는 인재를 뽑기위해 다양한 면접, 서류전형의 툴을 개발 개선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업 특성에 맞는 필요역량에 맞게 도출, 구조화된 역량면접 토의,PT 등을 개발하고 있다. 100% 맞는 인력을 선발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양한 검증툴로 인재를 선발하려 한다.”

▶채용분야가 연구개발, 제품기술, 품질, 종합군수체계 등입니다. 한화는 필기시험없이 면접만으로 지원자를 뽑는데 채용과정에서 어떻게 면접을 보면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가요. (기본적인 업무역량이 있는지를 어떻게 파악하는지)

“면접절차는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전문성은 1차 실무면접이다. 전문지식뿐 아니라 실제 일을 하면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제해결력을 검증위한 그룹 토의도 하고 있다. 또한, 각자 주어진 주제에 대해 내용작성하고 발표하는 PT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2차 면접에선 인재상에 부합하는 품성 인성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인성평가 노하우가 있나요

“질문을 예상하고 준비된 답변은 눈에 보인다. 정말 자신이 살아온 기간,생활,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끌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 1대1인터뷰로는 지원자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여러사람이 같이 참여해서 각자의 시각을 토론한다. 구조화면접 툴을 활용해도 채용적중률이 50%를 넘지 않는다. 채용적중률이란 입사후 5년후 회사에 적응해서 기대성과 발휘율이다.”

▶AI채용에 대한 한화의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화도 검토를 했었다. 최근 글로벌 회사 아마존 ,MS가 실패를 했던 사례를 봤다. AI도 사람의 정보 경험을 인풋해야 안다. 잘못된 인풋이 잘못된 아웃풋을 낳고 있다. 그래서 지원자들에 대해 면접하는 직원들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축적되면 나중에 AI에 적용할 것이다. 한화시스템 지원자 2500명정도가 매번 지원한다. 직원들이 꼼꼼히 살펴본다.”

▶한화시스템의 시스템부문 임직원 2300명 가운데 37%가 연구개발(R&D)인력이고 30%는 기술인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공계생들은 4학년때 대학원 진학을 고민한다고 하는데, 방위산업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잡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고 방위산업체 지원해도 좋다고 본다. 회사 입사후 자신의 분야를 찾고 석박사를 해도 늦지 않다. 회사에서도 대학원 진학 프로그램이 있다. 특정분야 전문성 인력충원 목적이 아니라면 학위가 있다고 메리트는 없다. 박사는 신입채용을 안했는데 박사신입 수요가 있어서 접수는 받고 있다. 지난해 신입직원 24명중 2명이 박사였고 3명이 석사였다. 석사분야는 자신의 분야를 살리려는 사람이 많았다.”

▶매년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것으로 아는데 학사,석박사 비율은 어느정도인가요? 또한 전공도 다양할텐데 가장 많은 분야의 전공자는 어디인가요.

“지난해 채용한 박사급 인력은 위성통신 분야, 전자전 등 세분화된 분야 전문성을 뽑았다. 그 분야가 사업화가 되고 그쪽 인력이 필요하면 일반적으로는 박사분야와 매칭되기가 많지는 않다.”

▶지난해 8월 한화S&C를 흡수합병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스템’이라는 공통점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통합과정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공계 기술직의 경우 중복되는 분야는 어느쪽인가요? 경영지원 인문계 쪽은 중복인력으로 이 분야 채용은 당분간 줄어들 것 같기도 합니다.

“같은 IT분야다 보니 비슷한 전공자가 많다. 전공은 비슷하지만 사업을 해온 시장은 다르다. 인력적 측면 중복은 없다. 각자 사업영역서 진행하고 있다. 이젠 민수 방산영역을 아우를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가 생긴 것이다. 인력 육성이 고민이다.”

▶인사총괄 책임자로서 두 기업의 완전한 화학적 합병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요? 합병과정중 인사담당자로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요

“두 회사가 합병되면서 1차적으로는 급여,인사 등의 통합은 기술적 영역이고 인사부가 당연히 해야할 고민이다. 한 회사가 되었는데 지금까지는 IT,전자분야지만 완전히 다른 사업이었다. 사업적 측면에선 하나의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우리는 한 회사다는 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었다. ICT·시스템이 같이 할 사업 영역의 그림이 그려지고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앞으로 그려나갈 미래모습. 우리가 영위할 시장은 어딘지 구상하고 있다. 기업 문화적인 관점에서 차이가 있기에 일하는 방식, 마인드 등도 정립중이다. 아직은 가시화 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내년초에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애로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디지털 분야는 업무를 무 자르듯이 딱 자를 수 있는 분야가 아닐 것 같아서요

“전체적으로는 활용하는 제도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다. 일의 양에 따라 하루 4시간 또는 10시간을 근무할 수도 있다. 업무량을 자율적 조절하면서 근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엔지니어직은 일에 집중하면 밤을 새거나 연일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탄력근로 3개월을 활용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재량근로제도 적용가능 한지 검토중이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일하는 방식에 따른 근로시간이 있기에 회사에서 2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리스크가 있다면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연구원 입사자들의 입사후 트랙도 궁금합니다. 선임-전임연구원-수석연구원의 체계인데, 모든 입사자들이 이런 체계를 밟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비율이 이런 트랙을 밟게 되나요?

“연구개발직은 스탭보다 포지선이 없어도 전문성이 있으면 길은 넓다. 직위와 관련해선 일정기간 지나면 자동으로 전임에서 수석으로 올라갈수 있다. 기본적으로 업무 성과가 중요하다. 상위직급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학사출신이 재직중 석박사를 밟도록 돕는 ‘학술연구제도’프로그램도 있는데, 회사의 지원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2000년부터 학술연수제도를 운영중이다. 해마다 10~15명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석·박사는 150명이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다면 대학원 진학도 좋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세부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분야를 모르기 때문에 회사경험후 진학을 고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반기업은 자소서 작성때 군대이야기 쓰면 감점인데 한화시스템은 오히려 플러스가 되겠습니다

“군대 이야기를 쓰고 안쓰고는 중요하지 않다. 군대이야기를 쓰더라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쓴다면 관심이 있을 것이다. 군에서 한화시스템을 알게된다. 군생활중 다룬 장비를 통해 우리 회사와 연관된 것을 다루면서 본인이 알고 적은 사람이 있다. 통신병했다는 수준이 아니라...장교라고 가산점은 없다. 장교출신이 입사하면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조직생활 적응,사업이해도가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한화S&C는 기존에 건설,제조, 금융 서비스 등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했는데 한화시스템으로 합병되면 방위산업 관련 사업만 하게 되는 건가?

”기존 사업은 유지하면서 오히려 방산사업 진입기회가 주어질 것같다.“

▶마지막으로 인사총괄 책임자로서 한화시스템 입사 지원자를 위해 조언을 해 주신다면...

”어느 회사지원 할지 선택할때 연봉, 편안함 등을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입사 선배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라. 자신의 하고 싶은 일, 성장비전...내가 일할 회사를 생각해보라. 나도 대학때 그런 것을 고민하지 못했다. 입사지원하면서 자소서,면접도 할텐데...학원 자소서 요령보다,이번 기회에 내가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다음은 한화시스템 ICT부문 신동일 인사실장 인터뷰 전문

▶한화시스템 ICT부문의 이번 채용 특징은

“특징이라고 하면, 최근 사업의 확대 및 신규 사업 분야 진출 등에 따라서 채용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사실장님 소개를 해주신다면(전공, 경력 등)

“법학과를 전공했고, ‘92년 11월에 한화정보통신 인사팀으로 입사했습니다. 약 15년 정도 근무하면서 인사 채용, 급여, 인사제도, 인사기획 등 인사 업무 전반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에너지 사업, IT 운영 담당부서를 이끌며 현업생활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18년 1월에 다시 인사 업무를 주관하는 경영지원실을 이끌게 됐습니다.”

▶한화그룹은 도전, 헌신, 정도의 인재상을 강조하는데요. 채용 절차에서 이런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서류면접에 이은 1차 및 2차 면접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각 면접 단계에서는 지원자 개인의 전공과 관련된 전문성과 가치관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 개인의 기본적인 자질을 판단하여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채용하는 신입사원 중에서 학사/석박사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학사 및 석박사 채용을 따로 구분해서 실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직의 업무 성격에 따라 학사/석박사 비율이 차이가 나는 편이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혁신센터 등의 조직은 석박사를 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석박사 비율이 10% 내외입니다. 대부분 컴퓨터공학과 등 전산 관련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편입니다.”

▶52시간 제도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직무 별로 선택적근무제, 간주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무 특성에 따라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직무 별 업무 현황을 확인 후 필요시 채용을 통해 인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SI 채용이 몰려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화시스템 ICT 부문의 경우는 상/하반기에 유사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상반기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화시스템 ICT부문이 합병에 따른 조직 확대, 업무 증가, 신규사업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사총괄책임자로서 한화시스템 입사 지원자에게 조언해주신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자신만의 주도적인 역량을 가지는 것이고, 이를 실제 회사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주면 좋겠습니다. 또, 면접 질문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답변해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꾸미거나 복잡하게 답변하기 보다는, 신입사원다운 젊은 패기와 자신감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1) 시스템부문 :- 채용분야: HW, SW, 기계, 품질, 재무- 서류접수: 3/13 (수) 11시 ~ 3/28 (목) 15시까지
2) ICT부문 : - 채용분야: 경영지원, R&D, ICT 서비스 개발/운영, ICT 인프라 구축/운영, 정보보호 - 서류접수: 3/15 (금) ~ 3/31 (일)
3) 채용절차 : 서류전형(6~7배수)- 1차면접(1.5~2배수)-2차면접

(끝) / trues@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