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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상반기 6급 공채 지원자 1만 5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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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6급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배수를 지난해 10배수에서 20배수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4일 만난 농협은행의 김주형 인사기획부 과장은 “필기시험 장소가 확보된다면 지속적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과장은 오는 13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서울의 모처에서 동료 10여명과 합숙을 하면서 ‘자기소개서 평가’를 하다가 기자를 만나러 왔습니다. 김 과장이 밝힌 이번 상반기 농협은행 채용 지원자는 약 1만 5000여명. 대다수가 일반직이고 IT직 지원자는 1000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이들이 제출한 자소서를 모두 평가한다”며 “실무자가 2인1조로 평균점수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6급 340명을 선발합니다. 이에따라 서류전형을 합격해 필기시험에 응시할 인원은 대략적으로 7000명선. “거의 절반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과장은 “제대로 자소서를 쓰고 농협은행을 목표로 한 지원자라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서류전형 탈락유형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우선은 ‘자기소개서 불성실 기재자가 10~20%탈락한다’고 했습니다. 불성실 기재자란 농협은행이란 이름 대신 다른 은행이름을 쓴 지원자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가갸거겨’ 반복나열 등과 같이 질문과 전혀 맞지 않게 기재를 한 지원자, 자소서 분량(농협은행은 5개의 자소서 항목에 1000바이트까지 기재토록 하고 있습니다)이 너무 작거나 빈칸으로 남겨둔 자소서 등은 제외됩니다.

또한, 지난달 21~22일 지원서 접수후 실시한 온라인 인·적성검사에서 농협은행과 가치관이 맞지 않은 지원자도 탈락됩니다. “서류전형 단계 인·적성 탈락 비율도 평균 10%정도 된다”고 김 과장은 말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인·적성평가(325문항,45분), 직무능력평가(50문항,60분), 직무상식(20문항 20분) 등 모두 125분간 치러집니다.

직무상식은 일반직은 금융경제 상식, IT직은 데이터베이스, 전자계산기구조, 운영체제, SW공학, 데이터 통신 등을 평가합니다. 필기시험은 농협은행 본사에서 문제를 출제하지만, 각 지역 농협은행의 주관하에 시험을 치릅니다.

면접도 지역 농협은행이 맡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지원자가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보통 지역에는 ‘농협’과 ‘농협은행’이란 표현을 달리 쓴 금융기관이 있습니다. 농협은 농협중앙회 소속의 지역단위 농협이고 농협은행은 농협은행 소속의 금융기관입니다.

현재 농협은 전국에 6000곳, 농협은행은 1138곳(2019년 2월기준)입니다. 농협은행 영업점은 전체 30~40%가 서울 수도권에 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6급채용의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일반직 320명, IT직 20명 입니다.

아. 그리고 농협은행은 타 은행과 달리 ‘추합(추가합격)’발표도 있습니다. 혹시 탈락했어도 ‘약간의 기대’를 해 볼 수도...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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