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방법도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영에서는 어느 하나의 공식으로만 따지고 접근하는 '교과서'적인 길이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목표를 구체화하여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성과를 밟아서 달성하는 형태가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일단 먼저 저지르고 뒷수습을 하는 형태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자동차 구매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정한 규모의 여윳돈을 모으면 차를 구입할 수 있으니 매달 적금을 들고 차곡차곡 저축을 한다. 그리고 일정 기간 이후 차 구매를 할 때 자신이 모은 돈의 수준을 보고 단계별로 차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일단 원하는 차부터 사고 돈을 갚아나가는 경우가 있다.
전자가 더 타당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겠지만 후자의 경우도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원하던 차를 다소 무리해서라도 먼저 구입하고 그 기반 위에서 더 열심히 저축해가겠다는 방식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자신과 맞는 소비패턴을 찾듯 경영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사고, 행동방식을 잘 파악해야 한다. 경영 현장에서 목표의 설정은 비슷하더라도 그 실천방식은 자신과 잘 맞는 타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론 어떤 방식이거나 성실함은 중요한 밑천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