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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직원들이 꼽은 아현주변 100대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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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IT과학부 기자) KT가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마포구 주변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아현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지도를 만든 이유는 작년 11월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 때문입니다. 화재로 이 일대 대규모 통신장애가 일어나 KT 망으로 카드 결제를 하는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KT는 12월 광화문 사옥의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임직원들이 아현동 화재 피해지역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KT 관계자는 “구내식당 운영이 재개된 1월 이후에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식당을 방문했다”며 “수차례 방문한 직원들까지 감안하면 참여 인원은 누적 2만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을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맛집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자는 직원들의 바람을 담았다고 하네요. 이 지도는 이달부터 KT 임직원들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소개하는 식당은 한식 65곳, 일식 14곳, 양식 11곳, 중식 10곳 등 총 100곳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아현지사에서 가까운 충정로역과 서대문역 인근 지역부터 아현역, 이대역, 신촌역 주변까지 다양한 식당이 포함됐습니다.

최호창 KT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은 “식당 방문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아현 인근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시작됐지만 점점 단골 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습니다.(끝)/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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