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처한 일본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정기공채 이외 수시채용과 인턴십을 통한 ‘인재 선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아에 지난해 12월부터 입사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2015년부터 연중 수시채용을 통해 관련분야 우수인재를 확보중에 있다. 입사할 때 연령이 30세 미만이면 기졸업자, 졸업예정자 구분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뱅크는 인턴십도 동시에 실시해 여름인턴십 참가자들에게는 이미 합격을 통보했다. 우수인재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입사 내정’을 통보한 것이다.
일본의 취업정보업체 디스코에 따르면 2020년 3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내정률은 4.7%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내정통보를 받은 사람의 68.4%는 ‘인턴십에 참가한 기업으로부터 내정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인턴십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일반 공채전 인턴 참가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조기 선발시험제도’를 시행중이다.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기업들이 정기 공채의 관행을 깨고 조기 선발시험제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기업들의 조기 선발제도는 일본인 뿐아니라 외국인 채용에도 적용되고 있다. 일본내 통신기업 심메트릭스 아키라 카츄 대표는 “상담면접을 진행한 한국인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졸업전이라도 입사제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