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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신입 채용 재개...조선업 공채 부활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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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8일 홈페이지에 △설계 △생산 △경영지원 등 세 분야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신입 공채를 재개하는 것은 조선업이 바닥을 쳤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8일부터 입사 지원서를 접수중인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올 2월,8월 졸업예정자로서 2월말부터 근무가능한 사람이다. 기술직은 전공관련 기술사, 기사 자격증 소지자 경영관리는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근무지는 서울과 울산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실무·임원/CEO 면접), 건강검진 등의 3단계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5년까지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아왔다. 하지만, 수주절벽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2016년 한해 공개채용을 중단한뒤 2017년부터 2년간 전국 대학의 조선업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진행해왔다. 채용절차는 이랬다. 우선 전국 대학의 조선학과에 추천의뢰를 통해 지원서를 받았다. 추천인원은 정원에 따라 10~40명까지 차등을 두었다. 그리고 임원들은 추천된 인재를 찾아 직접 대학을 방문해서 면접을 진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뽑힌 이들은 사장단면접을 통해 현대중공업에 승선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 최종 합격된 이들의 출신 대학은 울산대,서울대, 연세대,고려대, 부산대, 인하대, 한양대, 경북대, 경희대 등 14개 대학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도 특별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도 지난해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했다”며 “이번 신입 공채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려는 공채”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조선 빅3’는 업황불황, 수주 절벽, 실적 악화 등으로 한동안 대졸 신입 채용을 중단해 왔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삼성그룹 공채와 함께 신입공채를 재개 헸고,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11월 4년만에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현대미포조선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 : 1월8~21일
-모집분야 : 설계,생산,경영지원
-채용절차 : 서류전형→실무·임원면접→CEO면접
-채용특징 : 설계,생산직은 관련 기술자격증, 경영지원은 노무사,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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