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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입사 성공 비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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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올해로 입사 2년차인 파리크라상 여의도점 점장직을 맡고 있는 이가은(26) 씨는 매장의 운영부터 인력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이 씨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4년간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됐고, 브랜드 내에 다양한 대외활동을 경험하면서 SPC그룹 입사를 꿈꾸게 됐다.

이 씨는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SPC행복한장학금’을 받은 것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SPC행복한장학금을 운영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는데, 선발된 학생들은 그룹 공채 시 가산점을 받는다. 또한 SPC그룹은 공채 시 채용인원의 10% 수준을 그룹 산하 브랜드 직영 및 가맹점 아르바이트 경력자로 채용하고 있다.

- 채용절차는 어떻게 진행됐나.

“가산점을 받은 것 외에 채용 절차는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진행됐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인적성을 거쳐 1차 면접에서 실무면접, PT면접, 미각테스트, 영어면접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1차 면접 후에는 최종 면접인 임원면접을 봤다.”

- 각 전형 별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해달라.

“서류는 지금까지 했던 대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직군에 맞게 연결해서 쓰려고 노력했다. 인적성은 문제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므로 SPC그룹 인적성 문제집 3권을 반복해서 풀었다. 면접은 학교에서 SPC그룹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모여 서로 면접관이나 면접자가 되어보면서 준비했다.”

- 면접장의 분위기는 어땠나.

“엄청 긴장했는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니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었다.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잘 모르는 부분이나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알아보겠다’고 솔직하게 답해야 분위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 지원자가 거짓말을 하면 분위기가 순식간에 전환되는 것을 느꼈다. 소신껏 얘기하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영어면접은 어떻게 대비했나.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많은 예상 질문을 뽑고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준비한 답변을 달달 외우고 어떤 질문을 받아도 외운 답변을 혼합해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분이면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면접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받았다. ‘가장 열정적으로 도전했던 경험’과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물어봤다. 하나는 예상 질문이었고, 하나는 재치 있게 넘겼던 것 같다.”

- 미각테스트는 어땠나.

“맛을 보고 체크하는 거라서 부담 없이 진행했다. 어렵진 않았다.”

- 입사에 도움이 된 경험을 소개해 달라.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지만 입사에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아르바이트 경험이다. 파리바게뜨에서 4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면접에서 현장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 파리바게뜨 대학생 마케터 ‘트렌드헌터’와 파리바게뜨 소비자 모니터링단 ‘쎄앙스’로 활동했던 경험은 기업에 대한 나의 관심도를 보여줄 수 활동들이었다. 면접관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남다르다고 느껴서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

- 그밖에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

“서울시청에서 운영하는 리포터 활동을 했다. 서울시를 전반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위생 점검을 하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김치 축제나 윈도우베이커리 등을 찾아 다니며 취재하고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식품 관련 트렌드를 익혔다.”

- 맡고 있는 직무를 잘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규모가 작은 매장부터 큰 매장까지 다양한 매장이 있고, 매장 안에 파트 별로 일하는 직원이 많다 보니 직원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에 있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므로 그것들을 센스 있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순발력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

“현장 업무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이렇게 큰 매장의 운영을 책임지는 책임자가 돼서 관리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입사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것 같다. 또 현장에 있으면서 업무적인 부분도 배우지만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나 인간적인 면을 많이 배운다. 영업 직군은 현장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인 듯 싶다.”

- 입사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영업 직군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업의 정보를 찾을 때 인터넷으로만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회사의 경우 프랜차이즈다 보니 상권마다 취급하는 제품도 다르고 매장마다 프로모션도 조금씩 다르다. 로드숍, 오피스가 등 상권 별로 제품은 어떻게 다른지, 손님들의 성향은 어떤지 등을 직접 매장에서 눈으로 보면 자기만의 경험치가 쌓여 자소서를 쓸 때나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 /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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