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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홀로 웃었다...공매도 투자자, 작년 수익률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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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마켓인사이트부 기자)증시가 지난해 조정을 받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주가 하락폭이 클수록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들의 작년(2018년 1월2일~12월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788개 종목에서 올린 평가수익률은 평균 20.52%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익률은 이 기간 종목별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와 지난해 12월28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이 지난해 17.28% 하락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은 반대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입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현대일렉트릭(수익률 70.28%) 톱텍(64.38%) 웅진에너지(64.28%) 인터플렉스(58.59%) 등 전기전자주에서 높은 수익률 올렸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톱텍은 지난해 11월 기술 유출 혐의로 회사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이 구속 기소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인터플렉스는 핵심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제품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네이버(53.58%) 삼성전자(41.84%) 등 대형주는 물론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티웨이홀딩스(51.53%) 등에서도 공매도 투자자들은 40~50%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반면 한진(-53.59%) 한진칼(-32.84%) 등 최근 행동주의 사모펀드(PEF)가 주주로 등장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진 상장사들과 YG엔터테인먼트(-30.94%) 에스엠(-26.10%) 등 엔터주 등에서는 적잖은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공매도 거래 비중(공매도 금액/주식 매도금액) 가장 높은 종목은 BGF리테일(공매도 거래비중 18.96%) GS리테일(17.79%) 등 편의점주였습니다. 올해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1,2위를 차지했지만 공매도 투자자들은 두 종목에서 각각 -11.06%, -9.99%의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충격(어닝쇼크)’ 예상 종목도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됐습니다. 한샘(16.25%) 두산중공업(15.44%) 현대위아(15.40%) 등이 대표적입니다. 넷마블(거래비중 17.62%) 롯데하이마트(14.34%) 아모레G(14.05%) 셀트리온(13.89%) 등에도 공매도 물량이 몰렸다. 이들 종목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15~36.1%가량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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