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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달라지는 공무원 시험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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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내년부터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2차 필기 논술이 폐지된다. 지역인재 수습직원 7급의 대학총장 추천 기준은 강화된다. 매년 20만~30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국가 공무원시험이 새해부터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에 따르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논술이 폐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부담을 줄여 전문성 높은 민간 우수인재가 외교직에 많이 진출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내년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절차는 1차 공직적성평가(PSAT),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논술시험이 폐지되는 대신 면접은 세 차례로 강화된다. 면접에서 논술에 준하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7급 국가직 공채시험에는 2021년부터 PSAT가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내년 하반기에 PSAT 문제 유형을 공개할 방침이다. 7급 공채에 도입되는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각 25문항이며, 시험시간은 60분이 될 전망이다.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은 까다로워진다. 지역인재 7급의 지원 자격이 강화된다. 추천 자격을 대학 졸업 후 5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장기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역인재 9급은 보통교과 성적 추천 요건을 ‘석차비율 상위 30% 이내 또는 3.0등급 이내’에서 ‘석차등급 3.5등급 이내’로 단일화했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공무원시험의 일정은 올해보다 단축된다. 5급 공채 기술·행정직은 235일, 7급 공채는 111일로 하루씩 단축되며, 9급 공채는 114일로 이틀 줄어든다. 원서 접수 시간은 늘어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던 원서 접수 시간이 내년부터는 24시간으로 확대된다. 원서 접수 기간에는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각 시험 일정은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합숙 출제 기간, 시험장 확보, 다른 시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 시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9급 공채 필기시험은 내년 4월6일 실시된다. 지원서는 2월20~23일 접수하며, 면접은 5월26일~6월1일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6월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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