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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한 다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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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부모님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 제 아이처럼 소중히 키워나가겠습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 환영행사인 ‘롯데 뉴커머스 데이 (LOTTE Newcomers’ day)’ 에서 참석한 신입사원과 부모들께 이렇게 인사말을 했다. 황 부회장은 “지난해가 롯데그룹 50년이 된 해였다”면서 “지난 50년간의 성장을 토대로 미래 50년을 신입사원들이 이끌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1948년 6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한 데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날씨가 쌀쌀한데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 모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내년에는 좋고 편안 자리에서 이 행사를 치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롯데 뉴커머스데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 환영식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했다”며 “하반기 콘서트홀 연말 행사가 많아 부득이 이곳으로 장소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 뉴커머스데이는 2011년 상반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롯데 공채 합격자와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신입사원들을 환영하는 행사로 가족들도 초청하고 있다. 11일 행사에는 올 하반기 롯데공채에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 87기 800명과 인턴 합격자 300명 등 1100명이 초청 대상이었다. 롯데측은 다른 기업에 중복합격하거나 입사를 포기한 합격자가 100여명에 달해 실제 입사예정자는 1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당신의 꿈으로부터 롯데의 세상은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하에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두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행사 시작전부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들과 가족들은 올림픽홀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포토월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삼삼오오 모여 롯데측이 제공한 커피와 도넛을 먹기도 했다. 롯데 커머스데이 행사는 1부 영화 ’라라랜드‘의 삽입곡(OST)에 맞춰 뮤지컬 오프닝쇼, 황각규 부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됐고 2부는 합격자 가족 인터뷰 영상, 가수 바다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행사후 롯데는 참석한 합격자 모두에게 ‘롭스 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0월말 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1만 2000명, 내년에는 10%늘린 1만 3000명 등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부문의 이커머스(e-commerce), 디지털 분야의 채용을 늘릴것으로 전망된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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