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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W아카데미 1기 입학식...교육생들 "최고 SW개발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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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 최고의 교육 환경, 최고의 교수진들이 여러분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끌 것입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삼성 멀티캠퍼스 교육센터.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Academy For Youth, SSAFY) 1기’ 입학식을 가졌다. 삼성멀티캠퍼스 유연호 대표는 “열심히 배워 ‘최고의 SW개발자’가 돼 달라”고 교육생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0월22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하면서 시작된 SW아카데미 선발은 서류전형, SW적성진단과 면접을 거쳐 5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서울캠퍼스 입학생인 정수원씨는 “비전공자로서 파이선(Python), C++을 혼자 공부하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아카데미에서 많은 지원과 교육을 받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광주캠퍼스 입학생인 신아영씨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IT(정보통신)역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이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전문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곳에서 1년간 SW교육에 들어갔다. 현장 투입이 가능한 SW개발자 양성이 목적이다. 6개월씩 1,2학기로 나눠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하고,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 방식은 단순한 지식 유입이 아닌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한다.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론보다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한다.학습에는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와 같은 개발툴과 ‘코드 리뷰(Code Review)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과 같은 방법이 활용된다. 각 학기마다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W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비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 청년 SW아카데미’를 통해 2022년까지 SW전문가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첫 해인 2019년은 두차례 걸쳐 500명씩 선발하고 2020년부터는 매년 2000명씩 뽑을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SW 무료 교육뿐아니라 1년간 월 100만원의 교육비도 받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 운영비 4996억원을 의결했다.

한편, 삼성 SW아카데미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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