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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5~39세를 위한 청년공간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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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무중력지대 G밸리’. 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20~30대 청년들이다.

서울시 지원으로 설립된 무중력지대는 청년 누구나 휴식, 공부, 취업, 창업 준비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1월 ‘무중력지대 G밸리’를 시작으로 대방,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 등 서울 시내 6곳에 개설됐다.

무중력지대는 만15~39세를 위한 청년공간이다. 전국에는 무중력지대와 같은 청년공간이 여러 곳 있다. 이런 공간 정보를 한눈에 볼 수는 없을까. ‘온라인 청년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온라인 청년센터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청년공간 161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공간유형, 주요형태, 부대시설별로 선택 검색이 가능하다. 온라인 청년센터는 공간별로 어떤 시설을 갖추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용자는 온라인 청년센터를 활용해 청년공간의 상세 위치, 공간구성, 이용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청년센터는 공간 정보 외에도 청년정책, 통합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청년센터는 워크넷 ‘청년 워크넷’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별도 사이트로 운영된다.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는 ‘사람들이 만든 사회적 중력, 학벌이나 취업, 결혼과 같은 것들에서 벗어난 무중력 안에서 청년만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21일 무중력지대 G밸리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청년들로 가득했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주제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다. 일하고 공부하는 청년을 위한 코워킹 공간 ‘협력지대’, 강연, 게임 등 활동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창의지대’, 책을 읽으며 무한한 상상을 펼치는 공간 ‘상상지대’ 등으로 분리돼 있다. 업무에 지친 청년을 위한 휴식 공간과 음료와 간식을 즐기는 공유부엌도 있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2015년 문을 연 이래 지난해까지 약 11만7000여 명이 방문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일 평균 방문자 수는 150명이다.

청년공간은 청년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표 청년공간인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상담, 멘토링, 취업특강, 이력서 사진촬영, 스터디룸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서울 각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며, 공간별 세부사항은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천구는 서울시 일자리카페 최초로 지난 12일부터 취업 중국어 특강을 진행했다. 중국어 특강은 주 1회 4주 완성으로 2시간씩 진행 중이다.

서울 외의 다른 지역들도 청년공간을 활용해 취·창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인천시 청년공간 ‘유유기지’는 취·창업 관련 10개 프로그램이 연중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프로그램의 반응이 가장 좋다. 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50개팀을 선정해 팀별로 5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충남 당진시 청년공간 ‘나래’는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특강, 토익 스피킹 학습, 당진 청년 CEO-100 양성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래는 지난해 개관해 누적 방문객 2만 2000여명을 돌파했다. 지상 2층 1458㎡ 규모로 조성된 나래는 나래홀을 비롯해 스터디룸과 커뮤니티홀, 일자리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끝) /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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