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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커지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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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IT과학부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까요.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2~3년 전에 이미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향후 3년 안에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시장 분석업체 뉴주 보고서를 참고해 지난달 내놓은 ‘중국 콘텐츠산업 동향’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비중이 지난해 54.3%에서 2021년 69.6%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중국 모바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6억달러(약 19조 7472억원)에서 2021년 353억달러(39조 6066억원)로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시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이 2015년 23.6시간에서 지난해 28.9시간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의 수는 평균 39.7에서 38.5개로 줄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e스포츠 등 게임중계산업 활성화를 꼽았습니다. 중국의 인기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 ‘절지구생’ 등은 프로게이머들이 서로 경쟁합니다. 왕자영요의 프로 게임 리그 동영상의 경우 지난해 조회 수가 100억 건이 넘습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은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왕자영요’는 세계 80여개국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지금은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이용자들이 동남아시아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은 ”동남아 지역의 불편한 결제 시스템, 세금 환급 문제,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증가" 등을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끝)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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