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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토니’라니…토니모리와 불닭볶음면이 손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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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콜라보’라고 부르는 협업(컬래버레이션)은 이제 브랜드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 수량 판매 전략은 소비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죠. 몇 년 전만 해도 저가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손잡는 등 동종업계간 협업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엔 이종 협업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랜드의 ‘스파오’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여러 차례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죠. 패션-식품간 협업에 이어 이젠 화장품-식품 협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식품 브랜드와 소비재의 만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삼양식품의 인기 라면 ‘불닭볶음면’과 손잡고 독특한 화장품을 내놓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토니모리는 이색 협업 제품을 공개하기 전 티저 영상을 먼저 선보였는데요, 개그맨 이용진 씨와 불닭볶음면의 캐릭터 ‘호치’가 등장합니다. ‘불닭토니’가 되겠다는 새빨간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닭소스 틴트를 바르면 입술이 매운 것 아니냐”, “이걸 사려면 토니모리 매장에 가야 하나 편의점에 가야 하나” 등 재밌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토니모리와 삼양식품이 협업한 한정판 ‘불타는에디션’은 오는 7일 전국 토니모리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제품은 커버쿠션, 블러셔, 립 틴트, 립밤 등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새빨간 케이스의 화장품을 갖고 싶은 여성이라면, 평소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이번 한정판 화장품에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끝)/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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