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반가운 사실은 노화에는 이로운 점도 있다는 것이다. 우선 뇌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이득이 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나이를 먹으면서 증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스트레스 수준도 낮아진다. 인간의 뇌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서 환경뿐만 아니라 뇌 자체의 변화에도 반응한다. 우리가 늙어갈 때 뇌는 자체의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보완할 능력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나이를 먹는 법을 터득하면 노년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행복한 시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1부의 주제는 ‘사회적인 뇌’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노년기의 관계, 행복, 잘 속아 넘어가는 특성 같은 주제들을 탐구한다. 2부의 주제는 ‘생각하는 뇌’로, 나이가 들면서 우리 뇌의 다양한 인지 영역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한다. 일부 장치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기능이 오히려 향상되기도 한다. 3부는 ‘몸’에 대해 다룬다. 특정한 운동, 식습관, 수면이 노화로 우리 몸이 쇠락하는 것을 어떻게 늦출 수 있는지 살펴본다. 잘 늙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각각의 방법이 어떻게 뇌와 신체의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설명하고 그 바탕이 되는 뇌과학에 대해서도 살핀다.
마지막으로 4부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은퇴와 죽음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주제를 다룬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뇌 건강을 유지할 계획을 세워본다. 책에서 제시하는 젊어지는 10가지 두뇌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마음을 열고 사람들과 친구가 되자
: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과 교류하라. 그러면 나이가 들어도 인지 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향상될 수도 있다. 외로움은 우울증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으로 심한 외로움은 두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2. 감사하는 태도를 기르자
: 노인들은 부정적인 일보다 긍정적인 일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 이것을 ‘긍정성 효과’라고 한다. 늙는다는 사실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지니면 두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마음챙김은 마음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준다.
: 스트레스를 너무 오래 받으면 두뇌 시스템이 해를 입는다. 마음챙김은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에 두뇌를 집중시키는 명상 수련으로,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지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4. 배우거나 가르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 악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힘든 기능을 학습하는 것이 기억력 쇠퇴를 늦춰주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다.
5. 비디오게임으로 뇌를 훈련시키자
: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해 설계된 비디오게임들을 하면 고령자들의 작업 기억과 주의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알츠하이머병의 징후를 확인하자
: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는지, 아니면 단순히 나이가 든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체크리스트로 미국알츠하이머병학회에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의 10가지 위험 신호’를 참고하라.
7. 식생활에 신경 쓰고, 많이 움직이자
: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노화로 인한 염증과 관련 있는 화학물질이 줄어든다. 채소, 견과류, 올리브유, 베리류, 생선, 통곡물이 풍부한 식사는 작업 기억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
8. 충분한 수면으로 머리를 맑게 하자
: 중년부터 좋은 수면 습관(안정적인 수면 스케줄, 잠들기 6시간 전부터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섭취를 안 하는 것 등)을 들이는 것이 노년에 인지 기능 저하를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9. 인간은 영원히 살 수는 없다.
: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사람은 나이가 많아서 죽는 게 아니다. 생물학적 과정이 고장 나서 죽는다.
10. 영원히 은퇴하지 말고 과거를 즐겁게 회상하자
:은퇴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우울증, 치매를 비롯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정기적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일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리적으로 더 건강하다.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왜 생각이 안 날까? 왜 예전처럼 잠을 깊게 잘 수 없을까? 어째서 이름이 혀끝에서만 맴돌고 안 떠오를까? 나이가 들면 왜 똑같은 얘기만 하는 걸까? 노화 과정에서 오는 이런 경험들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일이지만,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고, 또 누군가는 이미 지금 겪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맑은 정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브레인 룰스》의 저자이자 저명한 뇌과학자 존 메디나 박사는 신작 《젊어지는 두뇌 습관》을 통해 이러한 의문에 답을 내놓는다. 인간이 나이를 먹고 늙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뇌과학을 이용해 남은 인생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의 뇌가 어떻게 노화하는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노화의 안 좋은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설명한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 이유, 가능한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 하루에 몇 시간씩 책을 읽으면 왜 수명이 더 늘어나는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노화하는 정신에 최고의 선물이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