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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SK 등 대기업 채용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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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삼성이 8일 투자 및 고용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고용, 70만 명을 간접 고용하겠다는 내용이다.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이다.

삼성은 국내 투자에 130조원, 해외투자에 50조원을 쓸 것이라 밝혔다. 투자 분야는 신성장 산업에 집중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에 155조원, 인공지능(AI)·5G·바이오산업에 25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직접 고용 규모도 4만 명으로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삼성은 “당초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2만 명~2만5000명 수준이지만 삼성전자서비스 직고용을 포함해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 수도권, 지방 등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육 기간 중에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 지원비가 지급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한다. 일부는 직접 채용하거나 국내외 기업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첫해에서는 1000명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2012년부터 진행해온 삼성 사내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씨랩(C-Lab) 인사이드’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500개의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씨랩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과제는 스핀오프(분사)를 통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내 복직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씨랩을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5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19조원에 비해 8조5000억, 신규 채용 규모는 300명(2017년 채용 규모 8200명) 늘어난 수치다.

SK는 상반기 중 40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총 채용규모를 8500명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는 80조원으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 분야에 49조원을 투입한다.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13조원, SK텔레콤 등 차세대 ICT 분야에 11조원, 미래모빌리티 분야 5조원, 헬스케어 2조원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2018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내용이다. 19조원 중 절반 이상은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된다.

채용 규모는 2017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올해 LG의 채용 규모는 1만 명으로 지난해 9100명보다 900명 늘었다. LG그룹은 상반기 중 400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 중 6000명을 채용할 것이라 밝혔다.

한화는 올해 69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대졸공채 이원은 1000여명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5년간 4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차를 포함한 5대 신사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한다. 올해 채용 규모는 1만 명으로 예년과 비슷하다. 상반기에 4000명을 채용해 하반기 중에는 60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약 1500명을 채용한다. (끝) /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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