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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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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조해원 대학생 기자) 유튜브에서 온라인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을 선보였다. 유튜브 내 동영상을 포함한 음원 콘텐츠를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재생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대학생 기자가 직접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해봤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어플과 함께 사용하면 일반 음악 스트리밍 멤버십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선보인 ‘유튜브레드(Youtube Red)’와는 차별화된 멤버십이나, 국내에선 유튜브 레드와 동일한 요금인 월 7900원을 지불하면서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공연영상, 드라마 콘텐츠인 ‘유튜브 오리지널(Youtube Original)’을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잠그거나 다른 어플을 실행해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원하는 콘텐츠를 기기에 저장해 오프라인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사용 기간 : 3개월
사용료 : 부가세 포함 월 8690원 (한 달의 무료사용기간을 거쳐 두 번의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은 광고 없이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음원을 다운받아 오프라인에서 재생할 수 있다. 무제한 스트리밍과 무제한 음원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는 국내 3사의 스트리밍 요금제와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부가세는 모두 10%로 동일했고,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이 가장 저렴했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와 달리 유튜브는 아직까지 멤버십 가격 인상 관련 공지는 없다. 가격 경쟁력이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유튜브 아티스트의 노래를 나의 재생목록 안에 쏙

공식적으로 발매되지 않은 노래를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을 땐 프리미엄 멤버십이 제격이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아티스트의 커버곡이나,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아티스트의 노래를 쉽게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다. 음원만 따로 추출해 들을 필요가 없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정당한 저작권을 지불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더 많은 콘텐츠 확보 필요

공식 음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사이트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공식 음원의 종류 또한 다양하지 않다. 몇몇 국내 가수들의 공식음원은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비공식음원은 존재하지만 가수가 아닌 음원을 불법 업로드한 채널 주인에게 수입이 돌아갈 것이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의 본 기능인 ‘음원제공’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시선을 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완이 필요한 검색 엔진

스트리밍 사이트는 아티스트의 독자적인 채널을 마련해 해당 아티스트의 앨범과 음원을 소개한다. 유튜브 프리미엄도 개별적인 아티스트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채널 속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모두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식음원으로는 등록 되어있으나, 일부 곡은 빠져있다. 사용자들이 음원을 검색하는 방법은 다양하므로, 아티스트의 노래 목록에 해당 노래가 없다면 혼란을 겪기 쉽거나 음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기존에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였다면 강력 추천한다. 광고를 없애는 기능의 편리함과 더불어 음악 스트리밍까지 가능해지는 멤버십인 만큼 얻는 혜택이 많다. 특히 어학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는 사용자는 백그라운드 재생으로 더 쉬운 언어 학습이 가능해진다. 즐겨보는 유튜버의 동영상을 저장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사용자가 아니라면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TV프로그램 및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처럼 국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 스트리밍만을 위해 사용하기엔 아쉽다. (끝) / phn0905@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