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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슨스 스쿨 출신의 영입루트...한세실업 '해외고·해외대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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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패션기업 한세실업은 매년 상반기 해외고·해외대 출신만을 위한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전형을 통해 올해까지 50명의 해외고·해외대 출신이 한세실업에 입사했습니다. 입사자의 면면을 보면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졸업자뿐 아니라 런던예술대(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출신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배연호 한세예스24홀딩스 대외협력팀 과장은 “한세실업이 ODM(제조자 주문생산) 업체로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원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형의 지원 자격은 해외 소재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입니다. 전공은 디자인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베트남어·마인어·스페인어·일본어·프랑스어·미얀마어 능통자는 우대합니다. 대기업이 아니지만 입사 경쟁률이 꽤 높습니다. 첫 해인 2016년에는 20명 선발에 2000여명이 지원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200명이 지원해 10명을 선발했습니다. 합격자의 대부분은 미국 대학 출신이 많습니다. 채용 절차는 1차 실무진 면접을 거쳐 2차 심층 합숙 면접, 3차 임원, 4차 대표면접 등으로 까다롭습니다.

해외고·해외대 전형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주로 연구개발(R&D), 경영지원, 해외영업 부문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올해까지 50여명이 해외고·해외대 전형으로 선발됐으며 해외영업 직무에 80%, 경영지원 직무에 20%가 근무 중입니다. 특히 R&D본부 9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이 해외에서 패션과 디자인 등을 전공한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한세실업은 해외고·해외대 전형 외에도 일반대졸 인턴십 전형, 외국인 전형 등 매년 다섯 차례의 채용을 진행하면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은 현재 9개국에 17개의 해외법인, 5개의 해외 오피스를 운영 중인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입니다. 현재는 한세예스24홀딩스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한세실업과 한세엠케이의 상장사와 예스24, 동아출판, 한세드림, 에프알제이 등 비상장사를 두고 있습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4623억원(연결기준)입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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