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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호텔 트렌드를 이끄는 호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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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한경 비즈니스 기자) ‘쉼표가 있는 삶.’ 문재인 정부 정책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핵심 사업으로 내건 슬로건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 일과 삶의 균형) 보장이 기대되면서 여행·호텔업계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직장인들이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 휴식으로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호텔 트렌드를 이끌 호캉스 키워드는 무엇일까.

◆키워드 1. 플레이케이션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신규 고객층으로 떠올랐다. 호텔업계에서는 편안한 휴식 속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플레이케이션(play와 vacation의 합성어)’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호텔제주 해온 스플래시 페스티벌’
8월 19일까지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야외 수영장 ‘해온’에서 펼쳐지는 ‘해온 스플래시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신나는 수중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해온 메인 풀에 설치된 ‘워터 캐논’이다. 제주의 파란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4m 높이의 물대포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속 시원히 날려 버린다.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롯데호텔제주의 전문 레저 엔터테이너 ACE와 함께 수중 암벽 슬라이딩, 부표 건너기, 수중 로데오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루프톱 테라스’에서 진행되는 신나는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켄싱턴호텔 ‘올댓 스파티 패키지’
켄싱턴 제주호텔에서는 이국적인 루프톱에서 성인들을 위한 이색 풀 파티와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올댓 스파티 패키지’를 2018년 7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선보인다. 다양한 스낵과 칵테일·맥주·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풀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댓 패키지 예약 시 샴페인 모엣&아이스 1병과 샹동 서머 1병을 투숙 기간 중 1회 제공하며 국내 최대 비키니 업체 발리비키의 ‘발리비키 서머 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가격은 35만원부터(성인 2인, 세금 별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트로피컬 오아시스 인 더 시티 패키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트로피컬 오아시스 인 더 시티’ 패키지를 출시한다. 여름의 막바지에 맥주와 함께 비어 요가 또는 비어 에듀케이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와 스위트 타입을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용하는 고객은 구스아일랜드 병맥주를 맛보면서 요가를 하는 ‘비어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용하는 고객은 강남역 구스아일랜드 브루어리 내에서 맥주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지고 양조 과정을 보고 체험하는 브루어리 투어, 다양한 맥주의 종류를 맛보고 맥주와 잘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날짜 및 구성에 따라 23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키워드2- 아이와 함께 호캉스

-콘래드 서울 ‘콘래드 주니어 패키지’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패키지다. 어린이 전용 침구가 포함된 ‘딜럭스 키즈 텐트’ 서비스와 한정판으로 제작된 ‘콘래드 주니어 키트’를 포함해 아이와의 즐거운 스테이케이션을 완성한다. 콘래드 주니어 키트는 호텔 근처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 안내 지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공부, 스티커 놀이가 포함된 플레이북을 비롯해 친환경 색연필, 어린이 전용 에코백과 스낵 세트, 콘래드의 마스코트인 콘래드 베어 인형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2만5000원(3인 가족 기준, 세금 별도)부터.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해비치 플러스 펀 패키지’
이 패키지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보다 넓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 프리미어 트윈 객실’ 1박이 포함된다. 또한 조식 뷔페 3인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자녀와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 이용권도 포함돼 있다. 먼저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키즈 아틀리에’에 1회 참가할 수 있다.

실내외 수영장 이용과 다채로운 오락 시설이 마련된 놀멍 엔터테인먼트존에서 3가지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놀멍 빅3 이용권’도 제공된다. 또 100여 가지 보드게임과 대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락’을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박 예약하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1개를 선물로 증정하며 3박하면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8만1900원부터.

◆키워드 3-호텔 보양식

-서울 신라호텔 올여름 보양식은 ‘민어’로
서울신라호텔은 올여름 보양식으로 민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제철 민어를 사용한 민어 지리(맑은 국)와 민어회를 출시했다. 민어 지리는 다시마로 국물을 내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다. 무·배추·대파 등 각종 채소로 시원함을 더했다. 특제 간장 소스인 ‘지리 소스’와 곁들여 먹는다.

민어회는 6시간 동안 숙성해 부위별로 제공된다. 미슐랭 3스타 한식당 ‘라연’은 민어전과 민어 해삼만두를 준비했다. 민어전은 하룻밤 냉장 숙성한 민어를 소금 간 한 뒤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힌 전이다. 이 밖에 신라호텔에선 최고급 신안 민어를 건정(말린 생선) 형태로 구성한 ‘민어 건정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인터컨티넨탈, 복날 맞아 세계 보양식 선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초복·중복·말복에 단 3일간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보양 메뉴들을 마련했다. 이번 삼복 프로모션은 초복(7월 17일), 중복(7월 27일), 말복(8월 16일)에 단 3일만 진행된다. 우선 양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세계의 대표 보양식’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델리에서는 이색 ‘보양 디저트’를 특별 판매하는 등 복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다. 프랑스 대표 보양 메뉴인 포토푀, 신선한 요구르트로 만드는 불가리아 타라토르 수프, 돼지갈비를 한약재와 함께 우려낸 싱가포르 바쿠테, 베트남 왕족이 즐겨 먹었다는 베트남 라우제, 상큼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일본 민물장어 초회, 중국 죽순 송이 대보탕 등 7~8가지 이상 세계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낙지 전복 삼계탕을 당일 3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하코네에서는 전복 민어 매운탕과 나고야 스타일 히쓰마부시(장어덮밥)가 준비될 예정이다.

-파크하얏트 서울 '장어와 보드카'
파크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뮤직바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프리미엄 주류와 함께 민물 장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장어와 보드카’ 프로모션은 매일 공수 받는 풍천장어로 초회·덮밥·소바 등의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 베이스 칵테일, 일본 프리미엄 생맥주와 사케 등 장어 요리와 어울리는 주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장어 단품 요리는 4만5000원부터이며 무제한 주류를 포함한 해피아워 이용 시 1인 6만9000원, 보드카 1병과 함께 구성한 셰어링 세트는 38만원부터다. (끝) / kye0218@hankyung.com (출처 한경비즈니스 제1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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