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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대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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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 이태권 대학생 기자) 지난해 여름, 모처럼 다녀온 대만 여행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대만 과자와 밀크티 티백들을 한 아름 사 온 적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대만에서 밀크티 티백을 사올 필요가 없어졌다. 밀크티는 물론 실제 대만에서 판매 중인 각종 대만 간식 제품들과 즉석에서 요리하는 총좌빙(대만식 토스트)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대만식 창고형 카페 ‘에잇디(8D) 시티카페’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강남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에잇디 시티카페 삼성점을 찾았다. ‘시티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유리로 된 깔끔하고 트렌디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할인마트에서나 보일 법한 목재 매대에 온갖 종류의 대만 간식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자리를 잡고 우선 밀크티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이동했다. 주 메뉴인 밀크티 라지 사이즈의 가격은 2800원. 커피와 밀크쉐이크를 비롯한 다른 종류의 음료 가격대도 3천 원에서 5천 원대로 강남 인근의 다른 카페들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었다. 특히 이곳의 밀크티는 대만 현지에서도 유명한 ‘3시15분’ 제품이었다.

밀크티를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대만식 과자와 간식류들이 진열된 매대가 눈에 들어왔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3시15분’ 밀크티의 티백세트를 비롯해 대만 현지에서 팔고 있는 브랜드의 누가 크래커와 망고 젤리, 펑리수, 대만 맥주, 컵라면 형태의 우육탕면까지 다양한 종류의 대만식 간식들이 가득했다. 매장 한 켠에는 대만식 토스트인 ‘총좌빙’을 굽는 코너까지 마련돼 즉석조리가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카페와 달리 이곳에서는 외부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도 있었다. 맛집 딜리버리 앱 ‘우버이츠(Uver EATS)'와 함께 이달까지 진행하는 프로모션 덕분이다. 우버이츠로 음식을 주문하면 3회에 걸쳐 최대 1만 5천 원까지 할인해주는 쿠폰이 비치되어 있었다. 주문이 확인되면 시티카페 매장에서 3천 원 상당의 음료 바우처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버이츠 앱은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정을 만든 뒤 배달 장소를 설정하면 주변에 위치한 음식점들이 나타난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사용해 저녁 식사 전 간단히 공복을 채울만한 요거트 박스를 주문해보기도 했다.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약 20분.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덕에 여유롭게 밀크티와 요거트를 즐길 수 있었다. 따로 저녁 약속이 없었다면 이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우버이츠’와 함께한 프로모션 외에도 에잇디 시티카페는 각종 브랜드와 함께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에잇디 시티카페 도산공원점에서는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CJ오쇼핑이 대관을 통해 패션 브랜드 ‘셀렙샵(CelebShop)’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잇디 시티카페 홍보팀 관계자는 “(시티카페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된 대만 현지의 제품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며 “또한 기존의 카페 형식을 탈피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우버이츠 프로모션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기반 서비스 뿐 아니라 패션, 음악, 방송 등 다양한 문화 행사 공간으로서 입지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 /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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