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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리더

직원의 미래가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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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윤 리더스컴 대표) 회사의 대표는 단순한 '리더'가 아닙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자화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짧게는 10년 후 더 길게는 20년 뒤 직원들이 위치하고 있는 자리에 자신의 모습이 있습니다.

직원의 미래와 함께 하는 리더인 것이죠. 리더가 만약 이런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최고 경영자(CEO)에 실망한 인재들이 떠나갑니다.

대표적인 모습이 열심히 일에만 몰두하는 겁니다. CEO가 밤낮없이 일하면 직원들도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죠. "내가 이렇게 밤낮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다들 본받을 거야"라는 착각입니다.

생각해보세요. 10년 뒤 '나'의 모습이 매일 야근하고 가정에 소홀해 사생활이 없는 모습이라면 어떨까요?

대표는 직원들의 '롤 모델'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가정에도 충실하고 쉴 때 쉬고,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과거 한 때 어떤 정치인이 '저녁이 있는 삶’을 말했었죠. 가족과 함께 그리고 쉼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CEO는 직원들에게 완벽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나'도 "열심히 일하면 10년 뒤, 20년 뒤 저런 삶을 살고 있겠지"라는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는 단지 제 일만 잘하고 성과만 좇는 것이 그 역할의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인간다운 삶을 사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주세요. 만약 바쁘고 힘들다면 직원들 앞에서만은 가면을 쓰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 가서 일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많은 직원들이 리더를 지켜보며 꿈을 꿉니다. 희망을 갖습니다. '나'의 미래가 암울하다면 리더를 따르지도, 일에 열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즉, 회사의 앞날이 어두워집니다.

최고 경영자(CEO)는 곧 직원들의 10년 뒤 거울입니다. 명심하세요. (끝)

오늘의 신문 - 2024.05.0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