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청약을 앞둔 건설사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동탄2신도시에는 입주 물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시장에는 악재입니다.그런데 청약 결과는 한마디로 ‘대박’에 가깝습니다. 아파트는 1순위 접수 결과 최고 59대 1, 평균 19.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현장에서 받은 오피스텔도 평균 42.5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습니다.
왜 이렇게 청약이 몰렸을까요. 주변 중개업소는 입지를 꼽습니다. KTX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중심업무지구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복합환승역,빌딩, 호텔, 컨벤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섭니다. 한마디로 동탄1·2신도시의 도심이라는 말입니다. 도심인데도 주변에 대형 공원과 호수가 있어 나름 쾌적합니다. 그 바깥에 아파트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동양건설산업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고 수납공간을 많이 넣는 등 평면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많이 극복한 겁니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정부 정책에 버금가는 게 바로 입지입니다.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는 등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도 지하철 역세권이 가깝다든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곳(직주근접 단지)의 수요와 인기는 높을 것 같습니다. (끝) /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