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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레드 넥타이' 맞춰 맨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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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조미현 정치부 기자)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폐막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라는 제하의 ‘다낭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선언문에는 혁신적 성장과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 역내 경제 통합 지향, 소상공인·중소기업 역량 및 혁신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상회의가 끝나고 21개국 APEC 정상들이 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입을 맞춘 듯 대부분 레드 계열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국과 4강(强) 정상이 모두 빨간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베트남의 쩐 다이 꽝 국가 주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제각각 다른 넥타이를 맨 정상들이 이번 APEC 정상회의 때에는 ‘드레스 코드’가 통해 흥미로웠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넥타이 색깔 코드는 비교적 잘 통하는 편입니다. 지난 6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비슷한 톤의 푸른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에도 두 사람은 파란색 계열 넥타이가 짝을 이뤘습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빨간색 넥타이를 맸는데, 아베 총리는 혼자 파란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문 대통령의 넥타이 색깔은 의전팀에서 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끝)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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