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올 겨울엔 체크코트 어때요?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어느덧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트렌치코트만 입기엔 약간 쌀쌀해진 요즘, 겨울철 코트를 장만하려는 분도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사실 추운 겨울에 멋을 내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코트를 갖춰입으려는 사람도 많은 거겠죠. 매년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그러면서도 트렌디해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클래식한 체크무늬는 그래서 매년 사랑받는 디자인이죠. 특히 올해는 체크무늬가 외투부터 시작해 니트, 바지 등 모든 제품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워보이는 체크 코트 한 벌이면 추운 겨울에는 ‘패피’(패션피플)로 불릴 수 있습니다.

영국 브랜드 ‘폴 스미스’도 체크무늬 코트를 내놨습니다.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레이 색으로 만든 ‘체크 엡섬 코트’는 전체적으로 체크무늬가 들어간 기본 코트입니다. 확 튀는 회색이 아니라 은은한 그레이 색을 썼습니다. 너무 튀지 않도록 작은 격자 여럿을 합친 큰 격자, 즉 글렌체크 무늬를 사용했죠. 카라의 넓이와 크기, 코트의 길이, 체크의 간격, 회색의 톤 등 모든 면에서 유행을 타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길이는 무릎까지 내려오게 했는데 보온성도 높이고 키도 커 보이게 해주는 길이입니다. 정장과 캐주얼 등 어느 옷차림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폴스미스의 체크 엡섬 코트는 소재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부드러운 스코틀랜드 캐시미어와 울을 사용했기 때문에 만졌을 때 보드랍습니다. 입었을 땐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안감에는 폴 스미스가 올해 적용한 깃털 패턴을 덧댔습니다. 한 눈에 폴 스미스 제품이란 걸 알 수 있죠. 올 겨울 좋은 소재의 코트를 찾고 있다면 영국의 감성을 담은 체크 코트 한 벌 장만해보면 어떨까요.(끝) / spop@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