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E.15046446.1.jpg)
유명인이 선택했다고 하면 회사 측에선 큰 홍보가 되기 마련인데요. 마케팅 차원에서 유명인에게는 무료 협찬이나 할인을 제공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다고 합니다. 제대혈이 미래에 자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금전적 혜택보다는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메디포스트 측은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공개하지 못한 유명인들도 많다”며 “제대혈 보관을 공개할 때는 양해를 구하고 공개하고 특별한 혜택을 주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제대혈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있는 혈액입니다. 백혈병과 악성 혈액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됩니다. 연간 100여명의 환자들이 자가 제대혈로 난치병을 치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대혈은 관련 법에 따라서 세포수, 세포 생존도 검사, 미생물 배양 검사, 면역 및 바이러스 검사 등 엄격한 사전 검사를 거쳐야합니다. 이후 가공을 거쳐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 보관합니다. 비용은 100만원 중반에서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업체마다 다르고 보관기간이 길수록 비싸지는데요. 보통 15년, 20년, 30년, 평생보관상품 등으로 나눠져있습니다. 15년은 200만원 전후, 평생보관은 400~500만원에 이릅니다. 일부 업체들은 제대혈 보관탱크의 밀폐도와 온도에 따라 기본형. 안심형, 프리미엄형 등으로 상품 등급을 나눠 가격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시민단체가 제대혈은행의 허위 광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대혈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자녀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제대혈을 불법 채취하거나 허위, 과장 광고하는 업체들은 주의해야겠습니다. (끝) /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