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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의 주역' 선우예권, 우승 이후 24일 국내 첫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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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문화부 기자) ‘반 클라이번의 주역’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콩쿠르 우승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섭니다. 이달 중 ‘반 클라이번 우승자 앨범’ 발매를 앞두고 24일 쇼케이스를 여는데요. 북미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인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그의 연주를 즐길 수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선우예권, 여름밤의 피아노’란 타이틀로 진행됩니다. 그의 국내 첫 연주인만큼 네이버 V라이브, 네이버공연, 유니버설뮤직 3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됩니다. 연주를 직접 듣고 싶은 팬들을 위해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0명(1인2매)을 선정, 쇼케이스에 초대합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만든 대회입니다. 쇼팽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콩쿠르로 꼽히죠. 선우예권은 지난 6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 이후 국내 음악가 중 가장 큰 화제가 됐습니다.

선우예권의 연주는 콩쿠르 이후 아직 국내에서 볼 수 없었는데요. 지난달부터 우승 기념 전미 투어를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내 팬들과 만나지 못했던 선우예권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연주뿐 아니라 우승 이후 근황, 미국 투어 등에 대해 얘기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의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승 기념 앨범은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데카 골드 레이블을 통해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번 앨범엔 총 9곡이 수록됐는데요. 하이든의 ‘소나타 C 장조’, 라벨의 ‘라 발스’, 퍼시 그레인저-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듀엣 주제 ‘사랑을 말하다’,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 등입니다. 선우예권은 쇼케이스를 앞두고 영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피아노로 들려드리고 싶은 얘기가 더 많은데 곧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끝)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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