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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이번엔 메로나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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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복고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과감한 디자인,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패션은 레트로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휠라(FILA)입니다. 로고를 한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새겨넣은 티셔츠, 심플한 디자인의 새하얀 운동화 ‘코트 디럭스’는 10~20대는 물론 30~40대들도 즐겨 찾는 핫 아이템이 됐습니다.

휠라의 코트 디럭스는 출시 5개월 만에 무려 15만켤레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휠라를 상징하는 레드, 블루, 화이트로 깔끔하게 디자인한 점, 6만9000원이라는 가격 등이 장점이죠. 기본 스타일부터 골드, 실버로 포인트를 준 신발, 딸기우유 색깔로 포인트를 준 제품, 펩시콜라와 협업한 제품 등 여러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딸기우유 신발은 1차 물량이 다 팔려 추가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코트디럭스를 이번에는 메로나 색상으로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휠라가 협업한 메로나는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입니다. 이 아이스크림의 연한 멜론 색상을 신발에 담았는데 소장욕구를 자극한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빙그레의 메로나와 휠라의 협업 제품은 끈을 묶는 스타일과 벨크로(찍찍이)가 달린 스타일의 코트 디럭스, 그리고 여름용 슬리퍼로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코트 디럭스의 흰색 바탕은 유지하되 로고 색깔과 뒤꿈치 부분, 신발 안쪽 등을 메로나 색상으로 제작했습니다. 멜론 색상이다보니 여성용만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220㎜부터 250㎜까지. 가격은 6만9000원으로 똑같습니다.

드리프터로 부르는 슬리퍼도 휠라 로고를 큼지막하게 넣은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멜론 색상을 넣어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죠. 휠라는 7월 초에 더 많은 메로나 협업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휠라 온라인몰(www.fila.co.kr)과 이태원 메가스토어 등 전국 휠라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몰에서 이 제품을 구입하면 메로나 아이스크림 모바일쿠폰, 전용 보냉백을 준다고 합니다.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상큼한 멜론 색상 운동화가 나왔다며 반응이 뜨겁습니다. 트렌디하고 심플한 운동화를 구입하고 싶다면, 핑크를 선호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파스텔 멜론 색상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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