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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속의 경제史

(性속의 경제史) 동성애에 빠진 로마의 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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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 짐작 어려운 심미주의자.... '정치 잘했다' 색다른 평가도

(정화담·성풍속연구가) 미시마 유키오가 동성연애자였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라는 소설로 유명해진 작가지만 할복자살로도 더욱 유명해진 일본의 군국주의 작가다.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의 작가중 대표적인 심미주의 작가다. 그가 군국주의를 찬미하고 천황제 부활을 주장하며 ‘일본이여 일어나라’며 긴 일본도로 자신의 배를 갈라 자살했을 때 그는 어떤 심리상태였을까.

금각사는 한 불구 동자승의 어린 눈을 빌려 금각사라는 놀라우리만큼 아름다운 절(누각)에 대한 최대의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금각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언젠가 그의 <끝>이라는 작품에 대해 잠깐 말한 바 있지만 그의 작품은 철두철미하게 소멸해가는 것의 미학으로 가득 차있다. 불을 지르고 그 불 속에서 자신도 철저하게 도취해 죽어가는 것을 꿈꾸는 금각사의 동자승은 바로 미시마 유키오 자신이다.

로마 시가지를 사흘밤 사흘낮 화염으로 몰아넣은 로마 대화재는 과연 네로의 짓이었을까. 네로는 화재 이후 실로 신속한 조치들을 취해 로마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화재로 곤궁에 빠진 시민들을 도왔지만 과연 그는 영화에서처럼 칠현금을 타며 로마의 화재를 탄미하며 감상했을까 하는 것도 재미있는 질문이다.

그가 로마화재를 기독교인들의 방화로 몰아가 선량한 기독교인들을 순교시킨 것은 영화에서 너무도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마치 관동대지진 당시 턱없이 당한 조센징들을 리바이벌하는 것 같아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네로는 심미주의자였으며 스스로 시인으로서 대성하기를 바랐고 꽤 정치도 잘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그의 성적 괴벽인데 부하의 칼을 빌려 비참한 자살로 인생의 막을 내릴 때까지 그는 베풀고 헌신한다고 스스로를 규정한 황제중의 하나였다.

왜 그가 동성애적 기질에 몰입해 들어갔는지는 많은 연구가들이 실적을 쌓아두고 있다. 그의 마마보이적 성향이 프로이트적 컴플렉스를 더욱 조장했다든가 하는 분석들이 가능할 것이다. 그가 어머니를 죽이면서까지 얻었던 여인 포파에아는 사실 아그리피나와 가장 닮은 여인이었다. 이렇게 해서 모친에 대한 성적 동경이라는 오디푸스 컴플렉스는 서양역사에서 오랜 전통을 갖는 항목이 되었다.

그러나 네로는 포파에아에 대해서도 어느날 아이를 밴 아랫배를 걷어차 죽게 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니 네로의 성정은 짐작하기 쉽지 않다. 조급성이 많고 예민하며 나약한 성격에 깊은 동성애를 즐겼던 네로였으니 결국 반역을 맞아 도망자가 되고 자살에 이르고 말았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에 대해 시대가 지난 다음 진상을 알아내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네로의 무덤에는 오랫동안 로마시민들이 꽃을 갖다 바쳤다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 반역자들이 새로 쓴 역사들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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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9.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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